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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우크라, 날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조치”

중앙일보

2026.10.01 18:50 2026.10.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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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 포로의 한국 인도를 돌발적으로 공개하면서 양국 관계가 경색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외교적 오해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북한 포로 송환 관련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상대국 국가 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 충돌 임박을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 포로 이송 사실의 비공개 여부를 두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가 유화적 태도를 보인 이후 나온 것이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1일 한 행사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 사안을 ‘사건’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며 “외교적 오해 정도로 해두자”고 말했다고 RBC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시비하 장관은 이어 “이 상황이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한국은 중요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국과 함께 진정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동력과 연속성, 그리고 구체적인 성과들이 계속 이어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RBC우크라이나는 시비하 장관이 최근 며칠간 한국 외교장관과 매일 연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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