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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관광산업은 '호황', 호텔업계는 '울상'

San Diego

2026.10.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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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방문객 6% 정도 증가
호텔수익은 코로나 이전 수준
올 들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관광부문은 근래 보기드문 호황을 맞이했지만 각종 운영비 상승으로 인해 호텔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휴일을 맞아 발보아 파크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중앙포토]

올 들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관광부문은 근래 보기드문 호황을 맞이했지만 각종 운영비 상승으로 인해 호텔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휴일을 맞아 발보아 파크를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 [중앙포토]

샌디에이고 관광산업이 올해 당초 예상을 웃도는 방문객과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텔업계의 수익성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숙박협회가 발표한 연례 호텔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샌디에이고 방문객은 전년 동기보다 약 6% 증가했다.  
 
특히 7월까지 호텔의 객실당 매출(RevPAR)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관광시장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샌디에이고 관광산업은 2027년에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와 객실매출 신기록이 호텔업계의 실질적인 수익 증가로 이어 지지는 않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의 이익률은 아직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운영비 상승이다. 행정비용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비용과 보험료, 인건비, 식음료비 등 호텔 운영에 필요한 각종 비용이 계속 오르면서 매출 증가분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 수요는 살아났지만 호텔업계가 체감하는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셈이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도 호텔업계가 새롭게 대응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여행객들이 여행지 검색과 숙박시설 비교, 일정 계획 등에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기존 인터넷 검색이나 온라인 여행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호텔 예약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용자를 대신해 여행 정보를 검색하고 비교한 뒤 예약 과정까지 수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충분히 대비한 호텔은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호텔들이 2027년 경영전략을 수립할 때 AI 검색에서 자사 호텔과 상품이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AI 환경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객 증가뿐 아니라 급변하는 예약 방식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호텔업계의 새로운 경쟁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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