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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성적 낸 홍콩 밀어냈다…요트 금메달 하지민의 반전

중앙일보

2026.10.01 20:52 2026.10.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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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딩기 1인승 경기. 한국 하지민이 경기 전 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딩기 1인승 경기. 한국 하지민이 경기 전 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요트 전설 하지민(37·해운대구청)이 아시안게임 네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민은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결승 레이스에서 9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딩기 요트는 엔진과 선실이 없는 바람의 힘을 이용한다.

요트 딩기는 예선 성격인 오프닝 시리즈에서 총 9차례 레이스를 펼친다. 1위 1점, 2위 2점 등 순위대로 벌점을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점수가 가장 낮은 상위 10명이 결승 시리즈에 진출해 두 차례 레이스로 메달 색을 가른다. 바다 날씨 등 변수가 많은 종목 특성을 고려해, 결승에 오르기 전 치른 9번의 레이스 중 가장 성적이 나쁜 1개 경기의 벌점은 최종 합산에서 제외할 수 있다.

하지민은 3위로 통과한 예선 1차 레이스에서 상대 선수 진로를 방해했다는 항의로 실격처리돼 벌점 19점이나 받았다. 남은 경기에서 실수 없이 레이스를 해야 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남은 레이스에서 1위를 세 번이나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라 벌점 0점으로 결승 시리즈에 나섰다.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1인승 경기. 한국 하지민이 경기 전 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딩기 1인승 경기. 한국 하지민이 경기 전 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0명이 나선 결승 첫 번째 레이스에서 3위로 들어온 하지민은 두 번째 레이스에선 6위로 들어왔다. 합계 벌점은 9점. 홍콩의 니컬러스 배지 홀리데이가 1차 1위, 2차 3위로 더 좋은 성적을 냈으나 예선 벌점(7점)을 합산해 11점이 돼 하지민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민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인승 딩기요트 레이저 종목 3연패했다. 그러나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선 2위에 올라 4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다섯 번째 AG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하지민은 2028 LA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으면서 6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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