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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관세로 MTA 자본계획 10억불 추가 소요

New York

2026.10.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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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품 관세부과로 신규 장비 구입비 부담 증가
백악관 관세면제 거부로 교통 현대화 사업 차질 우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2029년 전까지 신형 열차 및 버스 도입 등 자본계획에 약 1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매일 수백만 명의 통근객을 수송하는 교통편 현대화 사업에 직접적인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MTA의 차량 관리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시 라자루스는 관세 비용 부담으로 승객들이 누려야 할 신형 열차와 버스 투입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에게 지급할 임금도 줄어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MTA의 2025~2029년 자본 계획에는 76억 달러를 투자해 40년 이상 운행된 노후 지하철 차량 1500여 대 교체가 포함돼 있다. 또한 업계 표준 내구연한인 12년을 넘어 운행 중인 노후버스를 교체하기 위해 신형 버스 1000대를 구매하고, 메트로노스 철도 및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객차와 기관차도 새로 도입하는 것이다. MTA 측은 관세로 10억 달러가 소모되지 않는다면, LIRR 노후 차량 교체를 위해 최대 150대의 객차를 추가로 구매해 출퇴근길 입석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연방 계약 규정에 따르면 대중교통 기관은 부품의 70% 이상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조립하는 ‘바이 아메리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MTA는 최신 R211 지하철 차량 등에서 국산화율 75% 이상을 달성하고 네브래스카와 뉴욕 용커스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조달이 불가피한 30% 미만의 특수 부품에서 큰 관세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차량 제작에 필요한 특수 탄소강 및 바퀴 부품은 일본에서, 팬 모터와 압축기 등 특수 모터류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비용 폭등에 대응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MTA 관계자들은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대중교통 차량 및 부품의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주정부 감시 단체 및 대중교통 옹호 단체들은 “MTA의 해외부품 지출 비용 상승이 신규 열차 도입 등 서비스 개선에 차질을 빚어 통근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백악관 측은 “MTA와 뉴욕주는 과거 만성적인 예산 초과와 사업 지연을 반복해온 무능한 주체”라고 비판하며, 관세 면제 제안을 일축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성과를 공격하기보다 내부 경영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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