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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 AG 4연패 도전’ 이민성 감독 “우승만 보고 간다”

중앙일보

2026.10.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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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아시안게인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이민성 아시안게인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회 연속 우승 문턱에 선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실한 경기 운영 등 외적 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 반 가까운 시간을 이 한 경기를 위해 준비하며 보냈다”면서 “선수들과 한 팀이 돼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거머쥐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같은 장소에서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3년 항저우 대회까지 잇달아 금메달로 장식한 한국 축구가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최근 세 차례 연속 결승을 한일전으로 치른다는 점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이번 대회 기간 중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인해 불필요한 신경을 써야했던 대표팀은 결승전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당초 경기 장소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그라운드 상태 문제로 도요타시 스포츠파크 구장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잔디 상태가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확인한 대표팀이 조직위에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원정경기의 부담감에 더해 대회 시작부터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해 신경이 쓰이지만, 이마저도 우리가 밟고 일어서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경기 외적 상황에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에 일본 홈팬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 대회만 보고 달려온 나로선 마무리를 멋지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발 염증으로 인해 준결승에 나서지 못한 주장 겸 수비 기둥 이기혁(강원)의 출전 여부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 감독은 “오늘까지 상태를 체크해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승 상대 일본에 대해 “오이와 고 감독이 수년 간 팀을 이끌어 경기력이 어느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그는 “일본 축구가 과거에는 짧은 패스 위주로 아기자기했다면, 최근에는 힘 싸움도 겸비했다. 특히나 일본이 항상 짧은 패스, 삼자 움직임 등이 좋은 만큼 잘 커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한국이 23세 이하 선수들에 와일드카드(연령 초과 선수)까지 모두 채워 나선 것과 달리 일본은 21세 이하(U-21)대표팀을 꾸린 것과 관련해 “연령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우리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나라마다 정책이 다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올림픽을 내다보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병역 특례를 고려해야 한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데 연령대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는 견해를 곁들였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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