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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직장암 걸렸다…“치명적 습관 놓쳤다” 두 의사의 고백

중앙일보

2026.10.01 22:30 2026.10.0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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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채 소화기내과 명예교수. 우상조 기자

정현채 소화기내과 명예교수. 우상조 기자


평생 아픈 사람의 증상을 보고 병명을 가려내던 정현채 서울대 소화기내과 명예교수.

어느 날 자신의 몸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노란색이 아닌 콜라 빛깔의 혈뇨였다. 눈을 비비고 확인했지만, 검붉은색 혈뇨인 게 분명했다.

예상대로 방광암 2기였다. 비뇨기과 동료 의사는 “암세포가 방광 표면을 뚫고 그 아래 근육층까지 퍼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방광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재발률이 높고, 생존율은 낮다. 힘든 항암 치료와 수술이 이어졌다.

방광암 2기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60%다. 10명 중 4명은 5년 안에 죽는다는 뜻이다. 정 교수는 어땠을까?

2023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5년을 넘겨 8년째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정 교수가 암을 극복한 비결은 무엇일까.


Q :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오셨는데, 그럼에도 놓친 것이 있다면.
아버지는 심근경색, 어머니는 대동맥 박리로 돌아가셨어요. 4살 위 형도 10년 전 대동맥 박리로 응급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저도 심장 질환으로 죽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철저히 해왔습니다. 매일 아침 1㎞씩 수영을 했고요, 체중 조절도 하고, 담배도 피우지 않았거든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겠다’ 싶었죠. 그래서 암 진단을 받았을 땐 더 당황스러웠어요.


Q : 간과했는데 방광암 신호였던 증상이 있다면?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갔어요. 당시에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60대가 넘어가면 전립선 비대증이 흔하게 생겨서, 소변 때문에 밤에 자다가 한두 번씩 깨는 일이 많으니까요.

(계속)

“생각해 보면 간과했던 치명적인 화장실 습관이 있었다”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온 정 교수가 후회한 습관은 뭘까. 전세계 논문을 다 뒤진 정 교수가 항암 치료 중에 와인을 주 2회 마시는 이유는 뭘까. 매일 먹는 20알과 19시간 동안 굶는 ‘항암 전략’도 알려줬다.

또 서울대병원 내과 권위자였던 그가 황당하다 생각한 사후세계를 믿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육체는 사라져도 의식은 계속 된다.”며 충격적인 실제 사례를 들려줬다. 정 교수가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챙긴 세 가지 준비물까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와인 먹고 ‘이것’ 20알 먹는다…방광암 완치, 기적의 항암 식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648

▶ “죽음 끝 아냐, 사후세계 있다” 서울대병원 40년 의사의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6

누구보다 몸을 잘 알고, 건강관리에도 철저했던 의사들. 그런데도 익숙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암 진단을 받았다. 정 교수에겐 잦은 야간 소변이, 또 다른 의사에겐 오래된 변비와 설사가 놓친 경고였다.

더중플 뉴스페어링 인터뷰. 나영무 솔병원 원장. 김경록 기자

더중플 뉴스페어링 인터뷰. 나영무 솔병원 원장. 김경록 기자

국내 스포츠 재활의 선구자로 통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나영무 솔병원 원장. 그는 누구보다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 예방만큼 중요한 치료는 없다고 믿었다. 특히 나 원장이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간암과 폐암으로 모두 돌아가셨기에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해왔다. 그랬던 그도 암을 피하지 못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발견할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너무나 익숙하고 친근한 증상 때문이었다. 젊을 때부터 이어진 변비와 설사, 과민성 대장 증후군. 늘 겪던 증상이라 나이가 들며 예민해진 정도로 여겼다. 지나고 보니 그건 몸에서 보낸 ‘구조 신호’였다.

대가는 컸다. 2018년, 직장암 4기. 항문 위쪽 직장에서 시작된 암은 간과 폐까지 번져 있었다. 생존율 5%.

‘살도 안 쪘고 술도 육식도 즐기지 않는데 왜?’ 천천히 삶을 되짚자 놓친 것들이 보였다. “건강검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어요.” 의사인 그도 간과했던 게 있었다.

저는 술도 마시지 않았고, 비만도 아니고 육류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암 판정을 받았을 때 믿어지지 않았죠.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유가 있었어요.

자책을 뒤로하고 그는 버텼다. 매일매일 악착같이 컨디션 관리를 했다. 그러나 암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한, 2020년 재발 소식은 그를 무너뜨렸다. 이미 간의 75%를 잘라냈고, 직장과 오른 쪽 폐 일부도 절제한 상태. 고통스러운 항암을 다시 할 엄두가 안 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삶의 의지를 짓눌렀다.

항암 치료를 하며 몇 달을 누워 있은 지 수개월. 나 원장은 다시 몸을 일으켰다. 암을 도려내는 것은 외과의 몫이지만, 수술 이후 몸을 다시 일으키는 일은 재활의학의 영역이었다. 그 길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었다.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운동이었다. 실제 해보니 암 환자의 운동은 일반인과 달랐다. 시행착오 끝에 그는 기운 없는 상태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암세포와 싸우는 운동법을 만들어냈다.

“암 환자의 운동은 달라야 한다.”
그는 약 없이도 기적의 몸을 만드는 50:50 운동법을 공개했다. “몸에 힘이 없을 때, 이것만 해도 강력 항암제다.” 5분도 안돼 몸이 풀리는 비법도 전수했다. 나영무 원장이 “나를 살렸다”며 인증한 초간단 운동법은 뭘까.

(계속)
6번의 수술과 36번의 항암 치료를 받는 고통에서 그를 살려준 음식이 있다.
바로 사이다. 또 햄버거와 돈까스까지. 맵고 짜고 기름진 ‘나쁜 음식’들이 왜 생존 비결일까.

▶“사이다 마셨다, 그래서 살았다” 말기암 이긴 의사 ‘항암 생존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999

▶“매일 30분 러닝, 후회한다” 말기암 이겨낸 의사의 경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3377

‘뉴스페어링 팟캐스트’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38세 애아빠도 치매 걸렸다…치매 명의 “이 음식 먹지마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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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폭등 맞힌 ‘주식 타짜’ “다음 텐배거는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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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재환, 친구 토막 시도”…나체 배회 전 ‘21분 녹취’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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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홍성현.정수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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