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은행서 1688건…19.9%↑ 건당 평균 143만불, 26% 늘어 호프·메트로, 각각 5억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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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은행들의 중소기업청(SBA) 대출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와 US메트로뱅크가 나란히 5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CBB뱅크와 메트로시티뱅크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2026 회계연도 전국 은행 SBA 대출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13개 한인 은행은 총대출액 24억934만6100달러를 기록해 전년의 15억9467만5300달러보다 51.1% 증가했다. 1년 사이 약 8억1467만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대출 건수 역시 1408건에서 1688건으로 280건, 19.9% 증가했다. 건당 평균액도 약 142만7000달러를 보여 지난해 평균인 약 113만3000달러에서 큰 폭(26%)의 상승을 기록했다. 〈표 참조〉
은행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가장 많은 SBA 대출을 취급했다. 대출액은 지난해 3억613만 달러에서 올해 5억8556만 달러로 91.3% 급증했다. 대출 건수도 382건에서 458건으로 19.9% 늘었다. 전국 SBA 대출 순위도 22위에서 6위로 크게 뛰었다.
US메트로뱅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대출액이 2억7691만 달러에서 5억2828만 달러로 90.8% 증가하며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한인 은행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출 건수가 135건에서 272건으로 101.5%나 증가하면서 전국 순위도 25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건당 평균 대출액은 194만 달러로 한인은행 중 가장 높았다.
두 은행의 SBA 대출액을 합치면 약 11억1384만 달러로 13개 은행 전체 실적의 46%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뱅크도 올해 25위로 올라서면서 총 153건으로 약 2억8132만 달러의 대출 총액을 기록했다.
전국 30위에 오른 CBB뱅크는 1억3413만 달러에서 2억4283만 달러로 대출 총액 81.0% 증가를 보였다. 건수는 116건에서 139건으로 늘었다.
32위를 보인 한미은행은 총 245건의 실적으로 총 2억820만 달러 대출액을 보여 14.9%의 성장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한인 은행은 메트로시티뱅크였다. 지난해 약 9008만 달러였던 SBA 대출액이 올해 2억129만 달러로 늘어 123.5% 급증했다. 건수도 48건에서 108건으로 125% 늘면서 전국 순위가 81위에서 36위로 뛰었다.
반면 PCB뱅크는 약 1억3951만 달러로 9.9% 감소했고, 우리아메리카은행도 약 7069만 달러로 4.7% 줄었다. 뉴밀레니엄·신한아메리카·뉴뱅크 역시 전년보다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일부 은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은행들의 공격적인 SBA 대출 확대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한인 은행 SBA 대출 규모가 20억 달러를 훌쩍 넘어 24억 달러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한인 은행권 한 관계자는 “고금리 시대가 지속하면서 금융기관들의 대출 실적 경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한인 은행들의 경쟁이 은행 내 인력 강화와 조직 재정비 등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