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인천 서해구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에서 열린 청라 오프닝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20261002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에 금융·IT·디지털 역량을 집결시키며 ‘청라시대’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하나금융은 2일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주요 내·외빈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청라 헤드쿼터(HQ) 오프닝 행사를 열고 15년간 추진해온 하나금융타운 완성을 선포했다. 2012년 프로젝트에 착수한 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연 데 이어 올해 HQ까지 문을 열면서 인천 청라가 그룹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하나금융그룹 청라 헤드쿼터. 김종호 기자 20261002
청라 HQ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다. 지난달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주요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인력까지 합치면 청라에서 근무하는 금융·IT 인력은 약 4000명에 달한다. 금융 현업과 IT·데이터·디지털 조직을 한곳에 모아 AI 전환(AX)과 미래 금융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인천의 AI·바이오·문화·에너지 등 미래산업과 금융의 접점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찬대 시장은 “15년간 이어온 투자유치 노력이 하나금융타운의 완성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이제 하나금융은 인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과 데이터, AI 산업의 성과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이어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도 인천과의 동행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인천의 글로벌 도시로서의 힘과 하나금융이 쌓아온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의 길을 열겠다”며 “인천의 민생과 미래산업, 투자 정책에 금융을 촘촘히 연결해 지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역금융 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