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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키이우를 찢고 있다”…우크라는 자체 탄도미사일 ‘펠리컨’ 첫 배치

중앙일보

2026.10.02 08:58 2026.10.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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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전술 탄도미사일을 처음 실전에 투입했다.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자적인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펠리컨(FP-7)’의 첫 실전 배치를 공개했다.

시험 발사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다만 실제 발사 장소와 타격 표적은 밝히지 않았다.

FP-7은 지상에서 발사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는 약 200㎞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등 서방 지원 무기에 장거리 타격 능력을 상당 부분 의존해왔다.

자체 미사일의 실전 배치로 타격 수단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FP-7은 ATACMS보다 상대적으로 생산 비용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의 산업 시설도 공격했다. 이 지역에는 대형 정유시설이 밀집해 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도 계속됐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일부의 통행도 중단되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아파트와 정부·외교 관련 시설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100여대의 공격용 드론을 투입했다”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제트 추진형이었다”고 밝혔다.

제트 추진형 드론은 기존 드론보다 최대 3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방공망의 요격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민간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갈기갈기 찢고 있다”며 “키이우도 전시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군사 관련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민간 시설을 겨냥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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