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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7-12·박스 터치 7-21, 숫자도 냉혹한 모레노호...강조했던 '함께 하는 축구' 어디 갔나 [오!쎈 울산]
OSEN
2026.10.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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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이석우 기자]
[OSEN=울산, 정승우 기자] 전반에는 공격이 막혔고, 후반에는 상대 공격을 막느라 바빴다. '전원 공격'을 강조한 모레노호가 득점 없이 세 번째 경기를 마쳤다.
로베르트 모레노(4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을 펼쳐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전 1-4 대패 이후 반등이 필요했다. 모레노 감독은 선발 5명을 바꿨다. 황인범과 박진섭을 중원에 배치하고 김민수, 조현택, 송범근에게도 선발 기회를 줬다. 손흥민과 오현규, 이강인은 다시 공격을 책임졌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전반 공격은 답답했다. 한국은 상대 박스 근처로 공을 옮기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측면 전개가 막히자 최전방으로 긴 패스를 보내봤지만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첫 슈팅은 전반 45분에 나왔다. 설영우의 크로스를 조현택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오현규가 이어진 코너킥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파울이 선언됐다. 전반 한국의 상대 박스 안 터치는 1회에 불과했다.
후반 6분에는 기회가 있었다. 오현규가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는 한국 골문 앞 위기가 더 선명했다. 후반 14분 라미레스의 헤더를 송범근이 쳐냈다. 후반 19분에도 라미레스의 일대일 슈팅을 막았다. 상대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27분에는 베네수엘라의 슈팅이 굴절된 뒤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킨테로의 슈팅도 송범근이 막아냈다. 한국은 공격의 흐름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실점 위기를 넘겨야 했다.
통계도 경기의 답답함을 보여준다. 한국은 점유율 51%를 기록했지만 슈팅에서는 7-12로 밀렸다. 상대 박스 안 터치는 7-21이었다. 공을 보유한 시간이 상대보다 조금 길었어도 골문 가까이 접근한 횟수는 훨씬 적었다.
후반에는 한국의 패스가 287회로 베네수엘라의 198회보다 많았다. 그러나 상대는 슈팅 9개를 기록했고 한국은 6개에 그쳤다. 한국의 후반 상대 박스 안 터치도 6회로 베네수엘라의 12회보다 적었다. 공을 돌리는 것과 위협적인 공격을 만드는 것 사이에 간극이 있었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개인적인 성과가 아니라 팀적인 성과를 위해 뛰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함께 공격한다는 원칙을 슈팅과 득점 기회로 연결하는 작업은 미완성이었다.
게다가 김민재, 황인범 등 주축 선수들은 경기 후 "다 같이 싸워야 한다",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모레노 감독의 '모두 함께 하는 축구'는 감독 본인의 평가보다 문제가 많아 보인다. /
[email protected]
정승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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