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고가의 화장품을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남가주 스킨케어 업체 ‘비앤코(Bee & Co)’가 결국 웨스트필드 토팽가몰 매장을 폐점했다.
CBS LA는 카노가파크 소재 웨스트필드 토팽가몰의 비앤코 매장이 최근 문을 닫았다고 1일 보도했다. 지난달 24일 매장 출입문에는 잠금장치가 설치됐으며, 내부는 가려진 채 비어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인근 매장 직원들은 비앤코 직원들이 지난주 갑자기 매장 창문을 가리고 떠났다고 전했다.
다만 쇼핑몰 측이 퇴점을 요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폐점은 비앤코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고가의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강매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빅터 치솔름과 게이브 코타는 매장 직원들이 무료 샘플을 제공하겠다며 접근한 뒤 피부 관리를 권유하고 고가의 제품 구매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구매한 제품 금액은 총 6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솔름은 제품 구매에 5만 달러 이상을 지출할 생각이 없었으나, 직원들이 구매에 동의할 때까지 매장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8월 28일자 온라인판〉 또 제품 대금 외에 현금 송금 앱을 통해 1만 달러 이상의 팁을 지급하도록 압박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LA경찰국(LAPD)은 치솔름과 비앤코 직원들 사이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위를 수사 중이다.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민주·가주 30지구)도 관련 의혹을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27일자 온라인판〉
반면 비앤코 측 변호인은 보도가 일방적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의혹을 반박했다. 별도의 팁 송금에 대해서는 회사의 승인을 받지 않은 직원 개인의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고객들의 변호인은 비슷한 경험을 호소하는 제보가 추가로 접수되고 있다며, 매장 폐점과 관계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