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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B 시행, 학자금 재정보조 부담 커진다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Los Angeles

2026.10.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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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전쟁과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각국이 정치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미국 역시 경기 변동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과 세제 개선을 통해 물가 안정과 경제 안정을 도모하고 있지만,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는 학부모들은 해마다 치솟는 학비와 물가로 인해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온 정책이 The One Big Beautiful Bill Act, 일명 OBB다. 이 법안은 2025년 7월 미 의회를 거쳐 대통령 서명으로 발효됐으며, 학자금 재정보조를 포함해 미국 경제 전반과 세금 제도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다. 특히 학부모 입장에서는 기존 학자금 혜택이 줄어들 수 있어 대학 진학을 앞두었거나 자녀가 재학 중인 가정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그중에서도 연방정부의 학자금 지원 가운데 학생 융자와 학부모 융자 부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 때문에 올가을 신입생 가정을 제외한 재학생 가정의 경우, 많은 대학이 7월 중순까지 재정보조 내역을 보내지 않거나 임시로 제한적인 내용만 통보하는 경우가 많다. 법 시행에 맞춰 대학들도 재정 영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전체 학생 수가 수천 명에 이르기 때문에 재정지원 규정에 작은 변화만 있어도 수백만 달러, 많게는 수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대학들이 재정보조 내역을 쉽게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재정보조 내역서가 나와야 남은 금액을 융자로 충당할지, 대학에 어필할지, 또는 분납 계획을 세울지 결정할 수 있어 답답할 수밖에 없다.
 
다만 재정보조 공식을 이해하고 사전에 준비한 가정은 비교적 덜 불안할 수 있다. 해당 가정의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 대학 평균치에 맞는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재정보조 수위에 대한 어필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무런 준비 없이 신청서 제출만 마쳤으니 대학이 알아서 잘 지원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가정은 우려할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OBB에 따라 학생 융자와 부모 융자에 제한이 생기면서, 일부 재학생 가정은 그동안 지원받은 총 융자금 합계로 인해 대학의 재정보조 상한선이나 제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재정보조를 잘 받으려면 FAFSA와 CSS Profile만 작성해 제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방식만으로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수혜금보다 훨씬 적게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는 가정의 재정 상황을 나타내는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합법적으로 낮출 수 있는 사전 플랜과 실천 없이는 재정보조금을 극대화하기 어렵다.
 
필자가 수년간 강조해 온 사전 플랜의 부재는 이제 현실적인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현재 수입과 자산 내용을 재검토하고, 재정보조 공식에 비춰 상응하는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대응하려 하면 더 큰 재정 부담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
 
재정보조 계산에는 대학 등록 연도보다 2년 전의 수입 내용이 적용된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한 뒤 아무리 어필해도 그 효과와 결과는 보장되기 어렵다. 앞으로 OBB의 실질적 적용으로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자녀 여러 명이 동시에 대학에 등록하는 경우 사전 점검과 플랜 없이는 큰 재정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변화는 학부모들에게 재정보조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대학 선택, 수입과 자산 정리, SAI 관리, 융자 한도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학자금 재정보조는 신청서 제출로 끝나는 절차가 아니라, 사전에 설계하고 꾸준히 점검해야 하는 전략의 문제다.
 
▶문의: (301) 219-3719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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