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집값 상승, 재정보조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Los Angeles

2026.10.02 13: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최근 연방 금리와 주택시장 흐름을 보면 앞으로 다가올 학자금 재정보조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학부모들이 당면한 문제는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때 받게 되는 재정보조 계산에서 주택과 부동산 자산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사립대학들이 칼리지보드를 통해 요구하는 별도 재정보조 신청서인 CSS Profile을 제출할 때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과 기타 부동산 자산 내용을 자세히 기재해야 한다. FAFSA만 제출하는 경우와 달리, CSS Profile을 요구하는 대학은 가정의 재정 상황을 보다 폭넓게 검토할 수 있다.
 
팬데믹 이후 낮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조정받은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시장에 쉽게 내놓지 않으면서 부동산 공급은 줄고,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2~3%대 모기지 이자를 내던 가정이 이사를 하면서 6% 안팎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면, 같은 가격의 집으로 옮기더라도 월 모기지 부담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을 내놓기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집값 상승이 학부모의 자산 증가로 이어지고, 대학의 재정보조 계산에서는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과 투자자산 분포를 보면 미국 전체 가정 중 상위 10%가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하위 50% 가정의 에퀴티 자산 비중은 매우 낮다. 결국 중상층에 해당하는 가정들이 재정보조 계산에서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OBBA, 즉 The One Big Beautiful Act 시행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연방대출 제한까지 더해지면서 가정의 재정 압박은 커질 수 있다. 집값 상승에 따른 SAI(Student Aid Index) 증가와 재정보조 공식 변화가 동시에 적용되면, 매년 수천 달러의 재정보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학 진학에 따른 전공 선택도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의 확산으로 고용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기술과 숙련도가 낮은 젊은 세대의 일자리 기회가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예전처럼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순히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도 앞으로 더 깊이 논의해야 할 문제다.
 
이럴수록 더 나은 재정보조를 제공하는 대학을 찾고, 이에 맞는 사전 플랜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이는 학생의 몫이 아니라 학부모의 몫이다. 학부모가 재정보조 공식과 대학별 지원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지 않으면, 결국 신청서만 제출하고 대학의 처분을 기다리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는 안일한 사고방식은 연간 수천 달러, 많게는 수만 달러의 재정보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손실을 경험한 뒤에야 대책을 찾는다면 이미 늦을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학부모들은 조금만 사전에 준비하고 실행해도 재정보조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입과 자산 양쪽에서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 운영에 바쁘다는 이유로 이러한 문제를 검토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모두 기회비용의 문제다.
 
학부모들이 유념해야 할 점은 재정보조 불이익이 단순히 지원금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녀가 진학할 대학 선택이 달라질 수 있고, 가정의 재정부담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겪을 수도 있다. 집값 상승이 겉으로는 자산 증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재정보조 계산에서는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문의: (301) 219-3719 /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