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천정부지 학비, 재정보조 전략 없이는 감당 어렵다 [ASK미국 교육-리차드 명 대표]

Los Angeles

2026.10.02 13:45 2026.10.02 13:4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올해 각 대학의 총비용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미국 내 경기 상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각 가정이 직접 체감하게 한다. 사립대학의 경우 대부분 연간 6000달러에서 8000달러 정도의 비용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가정의 수입과 자산 내용이 작년과 거의 변동이 없는데도 대학으로부터 지원받는 재정보조금의 증가율은 총비용 증가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가정마다 실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부쩍 늘어났다. 여기에 시행된 OBBA(One Big Beautiful Act)로 인해 연방정부의 학자금 융자 지원이 축소되면서 해당 가정들의 재정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대학 총비용 증가는 연간 3000달러 내외에 머무는 듯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보조금 예산 축소, 불경기 여파에 따른 물가 상승, 대학별 재정보조기금 감소 등이 겹치면서 그 부담이 학부모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많은 인기 사립대학의 연간 총비용은 10만5000달러를 넘는다. 학부모의 연수입이 7만~8만 달러 정도인 가정이 적지 않은데, 이런 가정이 철저한 준비 없이 자녀를 사립대학에 등록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두 자녀가 동시에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라면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이제는 대학 선정 단계부터 해당 대학이 재정보조를 얼마나 잘 지원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단순히 대학의 명성이나 전공만 볼 것이 아니라, 가정 형편에 맞는 재정보조 지원 수준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전략은 예전부터 강조해 온 기본 준비사항이다. 그러나 이제는 정확한 단계별 실천이 없으면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아무리 재정지원을 잘해 주는 대학이라도 재정보조 신청서 작성 내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재정보조금은 제출된 정보를 토대로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산정한 뒤, 이를 대학의 연간 총비용에서 공제해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대학은 이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 해당 연도 평균 지원 비율을 적용해 지원금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치이므로 평균보다 더 많이 받을 수도 있고, 더 적게 받을 수도 있다.
 
문제는 SAI 금액을 낮추고 정제된 수입과 자산 내용을 반영하려면 반드시 검증된 방법으로 사전설계를 해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재정보조 계산 공식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세금보고서에 나타난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은 대개 해당 연도보다 이전에 발생한 내용이다. 현재 해당 자산이 남아 있든 없든, 대학의 재정보조 담당관은 학부모에게 일일이 연락해 내용을 확인하지 않는다. 세금보고서에 나타난 이자나 배당소득을 근거로 어느 정도의 현금이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으며, 이러한 판단은 재정보조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세심한 준비와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은 타이밍도 중요하다. 개인 저축계좌나 투자자산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경우도 재정보조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
 
해결의 출발점은 학부모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데 있다. 이것저것을 모두 쥐고 있으면서 동시에 혜택을 극대화할 수는 없다. 대학 총비용은 크게 오르는데 재정보조금 증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기다. 보다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학부모들이 먼저 열린 마음으로 정보를 검증하고, 검증된 내용에 따라 철저히 준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단순히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학 선택, 수입과 자산 정리, SAI 관리, 신청서 작성, 어필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학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설계와 실천이 절실하다.
 
▶문의: (301) 219-3719 /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