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언양을 대표하는 한우불고기가 10년 만에 제대로 ‘맛자랑’에 나선다. 울주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옆 공터에서 ‘2026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를 개최한다. 언양에서 불고기 축제가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사진 울주군
울산 울주군 언양을 대표하는 한우불고기가 10년 만에 제대로 ‘맛자랑’에 나선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울주군을 대표하는 향토 먹거리다. 언양과 인근 봉계는 한우로 이름난 동네로, 2006년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로도 지정됐다.
울주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옆 공터에서 ‘2026년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언양에서 불고기 축제가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언양과 봉계는 1999년부터 한우불고기를 내세운 축제를 열어 고기 맛을 알려왔다. 두 지역에서 각각 열리던 한우 맛자랑은 2004년쯤 하나로 통합된 뒤 언양과 봉계가 격년제로 번갈아 개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두 지역은 같은 한우를 내세우지만 즐기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언양은 양념한 한우를 석쇠에 구워 불향을 살린 불고기가 대표적이다. 봉계는 소금 간을 한 고기를 숯불에 구워 한우 본연의 맛을 살리는 생고기, 즉 소금구이로 이름나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을 대표하는 한우불고기가 10년 만에 제대로 ‘맛자랑’에 나선다. 울주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옆 공터에서 ‘2026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를 개최한다. 언양에서 불고기 축제가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사진 울주군
언양의 맛자랑은 한때 전국에서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2008년 사흘간 열린 언양 한우불고기 축제에는 20여만명이 찾았다. 당시 축제를 위해 준비한 한우가 행사 이틀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언양의 맛자랑은 2016년을 끝으로 멈췄다. 2018년 행사가 무산된 데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개최에 차질을 빚었다. 코로니19 사태가 지나간 뒤에도 언양의 공백은 계속됐다. 반면 봉계에서는 2023년 6년 만에 축제가 다시 열려 한우 생고기를 선보였다.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한우불고기를 맛보는 재미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 첫날인 9일에는 개장식과 개막식에 이어 공연이 진행되며, 10일에는 쇼 스테이지와 어린이 마술쇼, 지역주민 참여 공연 등이 열린다. OX퀴즈와 가위바위보, 현장 노래방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놓쳐선 안될 즐길거리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한우 즉석 경매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들이 한우불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간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과 체험 부스, 플리마켓, 포토존 등도 운영된다.
[언양불고기는 갈비를 제외한 부위를 얇게 저민 뒤 간장양념을 해 굽는다. 중앙포토
김성률 언양한우불고기축제 추진위원장은 “10년 만에 언양에서 열리는 한우불고기 축제인 만큼 울주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준비했다”며 “언양불고기의 진정한 맛과 정이 살아 있는 축제를 통해 우리 지역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