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니어들이 정부 및 커뮤니티의 복지와 의료 혜택을 어려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애틀랜타 코리안 시니어 복지 포럼이 2일 한인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니어 복지 포럼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로, 한인 시니어들이 정보를 얻고, 정부 관계자들은 노인 정책 수립에 필요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양방향 소통의 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지아주 노인서비스국은 2028~2031년 차기 노인정책 수립을 시작한 가운데, 한인 시니어, 간병인, 데이케어센터 등의 목소리가 수렴될 수 있도록 주최측은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시니어 300여명이 방문했으며, 보험사, 장례식장, 귀넷 대중교통 등 여러 복지 기관의 부스 20개가 참여했다. 시니어들은 메디케어, 컴퓨터 사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한국어로 받아보고 설명들을 수 있었다.
노인회는 “한인 시니어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 복잡한 의료 및 복지 제도, 교통의 어려움, 사회적 고립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며 “우리가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함께 만드는 품위 있는 내일’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시니어들이 궁금해하는 여러 가지 정보를 나눴다.
채경석 노인회장은 “한국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포럼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한인 시니어들은 낯선 이민사회에서 희생했다. 이제는 우리 지역사회가 그 헌신에 보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는 “포럼을 통해 한인 시니어들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한층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베키 커츠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 노인복지국 국장에 따르면 ARC가 관할하는 10개 카운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5년 전만해도 75% 이상이 영어를 쓰는 백인들이었다. 그러나 매년 이 비율이 줄어 현재는 거의 반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비백인 인구가 됐다. 커츠 국장은 “우리는 어느때보다 다문화, 다언어 커뮤니티에 살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가 시니어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지아 공공복지부(DHS) 산하 노인복지국에서 주 정부의 계획을 설명했으며, 시니어 사기 예방, 치매 및 건강한 노화, 노인 주거(하우징)에 관해 전문가들이 강연했다. 강연 내용은 한국어로 번역되어 전달됐다.
아울러 노인회가 운영하는 다올(DAOL) 평생교육원에 대한 시니어들의 관심도 높았다. 특히 다올에서 제공하는 컴퓨터, 스마트폰 활용, 인공지능 교육이 큰 관심을 끌었으며, 이외에도 시니어 대상 금융 사기 예방법,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건강증진 활동 등이 마련돼 있다.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atlantakas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