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캘키즈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20%도 채 되지 않는다. [캘키즈 웹사이트]
가주 정부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대학 교육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캘키즈(CalKIDS)’ 프로그램이 낮은 신청률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장학저축투자위원회(SIB)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만 약 110만 명의 공립학교 학생이 지원 대상이지만, 실제 계좌를 청구한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생아의 경우 계좌 청구율은 약 11%로 더 낮았다.
LA카운티 공립학교 2~12학년 학생의 약 71%가 지원 대상이며,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장학금은 총 4억89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수혜 대상자 상당수가 지원 사실을 알지 못해 신청하지 않고 있다.
카산드라 디베네데토 SIB 사무국장은 “부모들이 계좌가 이미 개설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당장 신청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캘키즈는 가주 정부가 2022년 도입한 교육비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상 아동과 학생 명의의 투자 계좌에 지원금을 적립해 대학이나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 고등교육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2022년 7월 1일 이후 태어난 아동은 최대 175달러, 자격 요건을 충족한 공립학교 학생은 최대 1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학생의 경우 지역통제재정공식(LCFF)에 따라 확인된 저소득층 또는 영어학습자가 기본 지원 대상이며, 500달러를 받는다. 위탁가정 학생과 홈리스 학생은 각각 500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대상 학생 명의의 계좌는 자동으로 개설되지만, 학생이나 가족이 직접 계좌 청구 절차를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가주 정부는 신청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을 ‘장학금의 달’로 지정하고 LA통합교육구(LAUSD)를 비롯한 각 교육구 및 카운티 교육청과 협력해 프로그램 안내와 계좌 청구를 독려한 바 있다.〈본지 9월 15일자 온라인판〉
캘키즈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공식 웹사이트(calkids.org)에서 ‘자격 확인(Confirm Eligibility)’을 선택한 뒤 10자리 학생식별번호(SSID)를 입력하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격이 확인되면 생년월일과 재학 중인 카운티 등 추가 정보를 입력해 계좌를 청구하면 된다.
지원금은 학비와 수수료, 필수 서적, 컴퓨터 장비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수혜자가 26세가 되기 전에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