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을 결정할 때 전공이나 졸업 후 소득뿐만 아니라 학비와 대출 부담도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하는게 중요하다.
가주 내 대학 졸업생들의 소득이 같은 전공이라 하더라도 출신 대학에 따라 최대 2.7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1일 고등교육 분석기관 'HEA그룹'의 연방교육부 자료 분석 결과를 인용해 가주 대학의 전공별 졸업생 소득 현황을 보도했다. 이번 분석은 2017~2018, 2018~2019학년도 졸업생 중 연방 학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졸업 4년 후 재학 중이지 않은 취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주 내 대표적 인기 전공인 경영학은 대학 간 소득 격차가 가장 컸다.
경영학 졸업생의 연간 소득 중간값은 UC버클리가 약 15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는 CSU 샌버나디노(5만6361달러)와 비교해 약 2.7배에 달하는 수치다. USC 경영학 졸업생의 연 소득 중간값은 10만9128달러로 집계됐다.
2년간 졸업생을 100명 이상 배출한 경영학과 중에서는 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가 소득 2위, UC어바인이 9위를 기록했다. USC와 샌디에이고대, 페퍼다인대 등 명문 사립대들이 상위 10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린 반면, 하위 10개 대학은 모두 CSU 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 전공 역시 대학별 격차가 뚜렷했다. 심리학 졸업생의 연간 소득 중간값은 USC가 7만461달러로, 캘폴리 험볼트(약 4만6000달러)보다 2만4000달러 이상 높았다. 반면 간호학 전공의 경우 CSU 계열 졸업생들이 소득 상위권을 휩쓸며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학별 입학 선발 기준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 동문 네트워크, 그리고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산업 구조 및 임금 수준 등이 이러한 소득 격차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졸업 후 소득 순위가 학비 대비 경제적 실익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HEA그룹과 칼리지 퓨처스 재단이 저소득·중위소득 학생 비율과 교육비 회수 기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가주 내 '경제적 실익' 상위 10개 대학 중 9개를 CSU 계열이 차지했다. 소득 중간값이 가장 낮았던 CSU 샌버나디노 역시 상위 1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이츠코위츠 HEA그룹 대표는 "졸업 후 소득 수준만 보고 과도한 학자금 대출을 받기보다는, 실제 본인이 부담해야 할 학비와 대출 상환 비용을 정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