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주말에 어디 가볼까…산림청이 찜한 ‘아름다운 민간정원’ 30곳

중앙일보

2026.10.02 16:00 2026.10.02 18: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충남 천안시 목천읍 교천리에 있는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2015년 충남도에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등록한 만간정원이었다. 민간정원은 광역자치단체에 등록하고, 산림청은 홍보나 관련자 교육 등을 해준다. 민간정원 등록 마크도 달아준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는 100m 인공폭포와 석부작(石附作)길·탐라식물원·명품분재원·테마정원 등 볼거리가 있고 야외가든웨딩과 실내 연회도 가능하다. 토끼·염소·돼지·알파카 등 동물도 있어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도 인기다.
전남광주 구례군 반야원. [사진 산림청]

전남광주 구례군 반야원. [사진 산림청]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에 있는 ‘비밀의화원’은 20여년 전 1만6000㎡ 규모의 산을 개발해 일군 곳이다. 2015년에 카페를 개업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2017년 경상북도 민간정원 1호로 등록됐다. 이곳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카페라떼·카푸치노와 국화·메리골드·라벤더 등 꽃차도 맛볼 수 있다.
천안 아름다운정원화수목. [사진 천안시]

천안 아름다운정원화수목. [사진 천안시]


━
아름다운 민간정원 30곳 중 전남광주에 15곳

아름다운정원화수목과 비밀의화원은 산림청이 최근 선정한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포함된 곳이다. 산림청은 전국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현장심사 등을 거쳐 선발했다.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개인 등이 직접 조성하고 관리하면서 일반인에 개방한 정원을 말한다. 대부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민간정원 등록은 2015년 시작됐으며 올해 6월 기준 전국에서 194곳이 운영되고 있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5월 신청을 받은 뒤 서류심사를 통해 후보 45곳을 추렸다. 이후 외부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평가하고 국민 1만 9204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30곳을 결정했다.

강원 인제군 짝박골정원. [사진 산림청]

강원 인제군 짝박골정원. [사진 산림청]

선정된 정원은 특징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전통적인 분위기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풍류와 정취를 담은 정원’, 계절 변화와 풍성한 식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원의 낭만을 즐기는 정원’, 예술 작품과 조형물 등을 식물과 결합한 ‘예술과 문화가 있는 정원’ 등이다.

숲과 식물, 풍경 등을 통해 휴식 공간의 특성을 살린 ‘쉼과 회복을 선사하는 정원’, 분재나 암석 등 특정 소재와 주제를 중심으로 꾸민 ‘특별한 테마를 가진 정원’도 있다. 광역단체별로는 30곳 가운데 전남광주가 15곳으로 가장 많다. 전남광주에서는 보성군 민간 정원이 3곳 포함됐다. 이어 경남 4, 경북·울산·제주 등이 2곳씩, 부산·충남·충북·전북·강원 등 1곳씩이다.
제주시 생각하는 정원 [산림청]

제주시 생각하는 정원 [산림청]

이 가운데 전남 보성군 웅치면 ‘갈멜정원’은 소나무와 향나무·이끼정원·연못 등이 조화를 이루며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보성군 겸백면 ‘성림정원(윤제림)’은 오랜 기간 가꿔 온 울창한 편백숲과 다양한 화초, 형형색색의 수국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독특한 경관을 선보이는 산림형 정원이다. 보성읍 활성산 자락에 조성된 ‘꿈꾸는 숲 선유원’은 40여년 된 편백나무와 300여종의 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치유형 정원이다.
경남 통영 물빛소리정원. [사진 산림청]

경남 통영 물빛소리정원. [사진 산림청]


━
구례 쌍신재, 반야원 등도 포함

또 전남 구례군 쌍산재는 300년 역사를 지닌 전통 고택과 정원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작은 대문을 지나면 울창한 대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붉은 동백나무가 만든 터널을 지나 전통 고택 정원과 만난다. 오랜 시간 보존된 고택과 정원 공간은 한국 전통 정원문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과거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방문객에게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구례군 반야원은 지리산 자락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성된 생태형 정원으로 지리산 계곡물이 잠시 머무르는 듯 자연스럽게 연출한 연못이 중심이다.

경남지역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는 고성군 상리면에 있는 그레이스정원이 있다. 이곳은 30만 주가 넘는 수국과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어우러진 대규모 수국정원이다.

경남 고성 그레이스정원. [사진 고성군, 뉴시스]

경남 고성 그레이스정원. [사진 고성군, 뉴시스]

전체 명단은 산림청 사이트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광호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민간정원이 지역 관광자원이자 시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