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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연 같은 좌석인데 62불 차이…온라인 가격의 비밀

Los Angeles

2026.10.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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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텁허브 판매 수수료 72~134달러 제각각
시크릿 모드 검색하자 가격차 19달러로 줄어
업체 “개인정보 아닌 무작위 가격 테스트” 해명
온라인에서 똑같은 공연의 같은 좌석을 사더라도 소비자에 따라 지불하는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NBC 뉴스가 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가수 해리 스타일스의 10월 30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공연에서 동일한 스텁허브(StubHub) 티켓을 같은 시간에 검색하도록 한 결과, 무려 8개의 서로 다른 가격이 나타났다. 최종 가격은 455달러에서 517달러까지 최대 62달러 차이가 났다. 판매자가 책정한 티켓 기본가격은 모두 같았다. 차이를 만든 것은 StubHub가 부과한 수수료였다. 한 참가자의 수수료는 72달러였지만 다른 참가자는 거의 두 배인 134달러가 붙었다.
 
가격차이는 검색 방식에 따라 달라졌다. 쿠키나 저장된 로그인 정보 등을 사용하지 않는 구글 크롬의 시크릿 모드로 검색하자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19달러로 축소됐다. 로그인하지 않은 StubHub 스마트폰 앱에서는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가격이 표시됐다.
 
StubHub는 개인의 검색 기록이나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격을 결정한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회사 측은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무작위 가격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이번 가격 차이 역시 개인별 맞춤가격이 아니라 이 테스트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실시간 가격 실험이 온라인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소비자가 어느 수준까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파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알고리즘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같은 상품 가격을 순식간에 바꾸는 것도 쉬워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상품이라도 로그인 상태와 브라우저, 앱 등 여러 방식으로 가격을 비교해본 뒤 결제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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