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이하 부산외대)는 지난 1일 교내 만오홀에서 제12대 권오경 총장 취임식을 갖고 새 총장으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성지학원 정해린 이사장과 교직원, 학생, 동문 등 내외빈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권 총장은 이날 "인공지능(AI) 시대,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공존대학"을 부산외대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언어와 문화라는 부산외대 고유의 강점에 AI를 융합해 사람과 기술,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공존대학(Global Coexistence University)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권 총장은 AI를 대학의 목적이 아닌 연결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규정하고 "안정 위에 혁신을, 공존 위에 미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이날 “취임 첫날 첫 결재로 ‘학생성장·학생성공 중심의 대학 혁신 및 소통체계 구축 계획안’을 처리했다”며 "학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열린 부산외대 권오경 총장의 취임식 모습. [사진 부산외대]
이를 위해 권 총장은 앞으로 ▶대학의 강점인 외국어교육 3.0 전환을 통한 글로벌 공존 모델의 구축 ▶교육·연구·행정 전 영역 AI 대전환을 위한 ‘AI전략혁신실’ 신설 ▶학생의 성장과 성공을 최우선하는 ‘학생성장보장제’와 Global BUFS 4000 ▶부산의 글로벌화를 견인하고 지원하는 지산학 공유·협력 등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권 총장은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부산외대 한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어문화교육원장, 입학홍보처장, 인문사회대학장, 기획처장,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 다문화사회와교육연구 학회장, 교학처장 등을 두루 지냈다. 교외에선 부산광역시 문화재위원, 다문화사회와 교육연구학회장, 한국민요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학교법인 성지학원 정해린 이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학생의 성장이 대학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사회도 총장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비전과 혁신이 결실을 맺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4년간 통합모집 자유전공제와 AI 교육혁신의 기반을 마련한 장순흥 전 총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