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투자에 외부 개입 있었다?…기업·산업銀 “사실무근”
중앙일보
2026.10.02 21:28
2026.10.03 18:39
영화 ‘암살자(들)’ 스틸컷. 사진 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 투자 시 외부의 요청 또는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이 영화에 투자한 국책은행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은 3일 이런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냈다. 기업은행은 자체 심사를 거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고, 산업은행은 간접적으로 펀드에 출자했을 뿐 운용사에서 독립적으로 내린 투자 의사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기존 절차와 동일하게 전담 부서의 투자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며 “제작사 역량, 감독·출연진 경쟁력,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부 기준에 맞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요청이나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도 “산업은행은 영화 암살자(들)의 투자 대상 선정과 투자 의사 결정에 관여한 바 없다”며 “투자 주체는 산업은행이 아니라 OOO펀드를 운용하는 S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펀드의 개별 투자 건에 대한 투자 의사 결정은 운용사 고유의 업무로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하며, 산업은행은 그 과정에 관여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외부의 요청 또는 개입에 의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에 국책은행에서 300억원 넘는 돈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해당 영화에 20억원을, 산업은행은 펀드 출자를 통해 4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2억5000만원, 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0억원이 각각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