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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논란에도 박스오피스 1위…‘암살자들’ 200만 돌파

중앙일보

2026.10.03 01:18 2026.10.0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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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영화 ‘암살자(들)’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영화 ‘암살자(들)’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도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3일 오후 ‘암살자(들)’의 누적 관객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지 11일 만이다. 이로써 ‘암살자(들)’은 올해 개봉작 중 9번째로 2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이 됐다.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당시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육 여사가 총탄을 맞아 숨졌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경찰 철구(유해진)와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 등 가상의 인물들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렸다.

‘암살자(들)’은 지난달 23일 개봉한 뒤 추석 연휴 기간(9월 24~27일) 140만7000여명을 동원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오디세이’ 등을 제치며 흥행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영화가 사건 배후에 중앙정보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장면 등을 놓고 정치권 등에서 실제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암살자(들)’은 지난달 28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이달 들어 다시 정상을 이어가며 관객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에는 6만8460명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예매율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3일 오후 4시 기준 ‘암살자(들)’의 예매율은 16.9%로 예매 관객 수는 약 8만4000명이었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25.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영화를 둘러싼 논란은 작품 밖으로도 번졌다. 유해진이 모델로 출연한 패스트푸드 브랜드와 증권사 유튜브 광고 영상에 항의성 댓글이 잇따르면서 댓글 기능이 닫혔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인사를 비롯한 영화 관련 행사도 취소했다. 당초 예정됐던 관객 무대인사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일정도 전면 취소됐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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