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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팩트라면 보여달라” 한동훈 “아파트 대금 팩트 아닌가”

중앙일보

2026.10.03 03:19 2026.10.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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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뉴스1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뉴스1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 전 대통령 일가의 금품수수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한 의원이 과거 수사 내용을 ‘팩트’라고 주장하자 곽 의원은 사실임을 입증하면 책임지겠다고 맞받았다. 한 의원은 곽 의원 부부의 미국 뉴저지 아파트 구입 자금을 거론하며 재반박했다.

곽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은 ‘감히’ 그 모든 수사와 언론보도가 ‘팩트’라고 한다”며 “팩트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확인시켜 주면 제가 책임지겠다. 그리고 사죄하고 비난 받고 처벌받겠다”고 했다.

앞서 한 의원은 민주당의 검찰 개혁 논리를 비판하며 노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피아제 시계 두 개, 수십억원을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진짜 ‘안 받았다’는 민주당 공식 입장은 거짓말”이라며 “제 말이 팩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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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수사·언론보도 어디까지 사실인지 몰라”

곽 의원은 2009년 당시 자신도 관련 수사를 받은 당사자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09년 당시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으로 참여했거나, 참고인 또는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며 이후에도 자신과 가족이 뇌물을 받았다는 비난과 모욕을 받아왔다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이 당시 수사와 언론 보도를 사실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도 “당시 수사 대상이었거나 변호인이었던 저도 어느 부분이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처음에는 변호인으로 참여했다가 자신까지 수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관여됐던, 관여가 되지 않았던 아무런 상관 없이 (팩트가 확인되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반박하며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반박하며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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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박연차에게 아파트값 받은 것 아닌가”

한 의원은 곽 의원의 글이 올라온 지 약 1시간 뒤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박했다. 그는 “곽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사위가 아니라 대한민국 현직 국회의원이니 직접적으로 묻겠다”며 “곽 의원 부부가 미국 뉴저지에 구입한 아파트 대금 일부를 노 전 대통령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받은 것이 팩트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박연차에게 곽 의원이 미국 유학 동안 살 아파트값 받은 것 아닌가”라며 “결국 노무현 본인 또는 가족이 곽 의원 부부에게 미국에서 쓸 아파트 사 주려고 박연차에게 거액을 받은 것인데, 그런 곽 의원이 할 말이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제가 지금 비판하는 대상은 노무현이 아니라 지난 20년 가까이 노무현의 죽음을 신격화해서 이익을 누려온 민주당 정치 세력들”이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박에 재반박하며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박에 재반박하며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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