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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4살에 군대 걱정 끝! '중학교 3학년' 금메달리스트 나왔다…요트 최지운, 막판 대역전극→12년 만의 청소년부 金

OSEN

2026.10.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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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요트협회 소셜 미디어.

[사진] 대한요트협회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중학생인데 벌써 군 문제를 해결했다. 2011년생 '한국 요트 유망주' 최지운(15, 대천서중)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지운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가이요 요트 항구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소년부 딩기 경기에서 12차 레이스를 모두 마친 결과 최종 2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최지운은 한국 요트에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청소년부 종목 금메달을 안겼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16세 이하(U-16) 옵티미스트 종목의 박성빈이 우승한 뒤로 처음 쓴 쾌거다.

요트는 1위 1점, 2위 2점 등 매 레이스 순위에 따라 벌점을 매긴다. 순위가 높을수록 적은 벌점을 받으며 여러 차례 레이스를 펼친 뒤 합산한 최종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자연환경의 변수가 큰 특성을 고려해 가장 성적이 낮은 2개 레이스의 벌점은 제외된다.

[사진] 대한요트협회 소셜 미디어.

[사진] 대한요트협회 소셜 미디어.


금빛 항해를 선보인 최지운. 그는 대회 초반 2차, 4차 레이스에서 1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8~10차 레이스에서 주춤하며 종합 4위까지 순위가 내려앉았다.

하지만 최지운은 마지막 날 역전극을 썼다. 그는 11차 레이스를 1위로 통과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고, 마지막 12차 레이스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그 덕분에 고 이안(싱가포르)와 25점 동점을 기록했다.

메달의 색깔은 타이브레이커에서 갈렸다. 요트는 동률이 나올 시 가장 좋은 성적부터 차례로 비교해 순위를 가른다. 그 결과 최지운이 고 이안을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한국의 최지운이 뒤에서 추격해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동메달은 홍콩의 청 데 빌모어 티아고 살가도(27점)가 차지했다. 그는 2일까지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지운의 뒷심에 당하며 3위로 내려갔다. 3위를 기록 중이던 모리 이쿠토(일본)는 29점을 기록, 4위로 밀려나며 메달을 놓쳤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중학교 3학년인 최지운은 한국 요트의 차세대 스타로 기대받고 있다. 그가 요트 돛을 잡은 계기는 초등학생 시절 우연히 접한 체육교사의 권유였다.

최지운은 빠르게 재능을 뽐냈다. 그는 입문 1년 만에 전국 규모 대회 초등부에서 우승했고, 이후 전국·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키웠다. 그리고 남자 소년부 ILCA 4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이번 대회 태극마크를 달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로 최지운은 만 14세의 나이에 병역 특례를 획득했다. 그는 군에 입대하는 대신 추후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2년10개월 동안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흔히 '군 면제'라는 수식어도 자주 사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예술·체육요원 편입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군 입대는 피할 수 있게 된 만큼 최지운의 금메달 소식은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만 최지운은 만 19세 이후에도 요트 선수나 지도자로 등록돼 있어야만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복무 기간 동안 요트를 활용해 봉사활동을 소화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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