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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게양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의 '일본전 3연속 결승 승리' 축하마저 제대로 못 한 AG

OSEN

2026.10.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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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요타(일본), 박준형 기자] 미쳤다! 엄지성(24, 스완지 시티)이 결승골로 한국축구를 살렸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남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나고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결승전에서 엄지성의 결승골이 터져 숙적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못하고 있다.      2026.10.03 /  soul1014@osen.co.kr

[OSEN=도요타(일본), 박준형 기자] 미쳤다! 엄지성(24, 스완지 시티)이 결승골로 한국축구를 살렸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남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나고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결승전에서 엄지성의 결승골이 터져 숙적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못하고 있다. 2026.10.03 /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런데 정상에 올라야 할 태극기는 끝내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운영 난맥상을 거듭 드러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한국 축구의 우승 시상식에서도 황당한 장면을 남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부터 이어온 우승 행진을 이번에도 이어갔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초의 4연패다. 이미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7회로 늘렸다.

일본과 결승에서 만나 거둔 3회 연속 승리이기도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안방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의 기쁨을 누려야 할 시상식에서 문제가 터졌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듣는 동안 게양대 가운데에 걸린 태극기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았다.

애국가는 이미 흘러나오고 있었다. 태극기 게양을 맡은 관계자들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 허둥댔다. 이를 알아챈 선수들은 게양대를 바라봤고, 엄지성은 손으로 태극기 쪽을 가리키며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태극기는 게양대 맨 위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의 우승을 축하해야 할 자리에서 관중석의 야유가 나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까지 시상에 나선 뜻깊은 자리였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완성한 4연패의 순간에 대회 운영 미숙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의 운영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선수들을 경기장과 훈련장으로 데려가야 할 버스가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거나, 목적지와 다른 엉뚱한 장소로 향하는 일이 반복됐다. 선수들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동 문제까지 신경 써야 했다.

한국 하키 대표팀 경기에서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의 기본인 국가 확인과 재생 절차부터 문제가 드러났다.

그리고 대회 막바지에는 금메달 시상식에서 태극기조차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개최국을 꺾고 역사를 썼지만, 조직위원회는 그 성취를 온전히 축하하는 시상식조차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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