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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 딱 일주일 끊었더니…몸속 플라스틱 60% 줄었다

중앙일보

2026.10.03 19:39 2026.10.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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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네에 살면서 같은 마트에서 장을 보는 두 사람이 있다. 그런데 소변을 분석했더니 몸속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 수치는 판이하게 달랐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었던 걸까.

서호주대(UWA) 연구팀은 호주 퍼스에 사는 평균 나이 43세의 성인 211명을 불러모았다. 이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매 끼니의 재료까지 기록했다. 소변에선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을 쟀다. 두 물질은 인체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이다. 이 수치가 높으면 당뇨와 비만이 더 많고 자궁내막증과 정자 질 저하도 더 흔하다고 여러 연구에서 보고돼 왔다.

플라스틱 화학물질을 피하기 위한 첫 번째 걸음은 장보기에서 시작된다.

플라스틱 화학물질을 피하기 위한 첫 번째 걸음은 장보기에서 시작된다.


이번 연구에서 21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은 네 그룹으로 나뉘었다. 세 집단에선 각각 특정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이 높게 나타났지만, 한 집단에서만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특별한 정수기를 쓴 것도, 유기농만 먹은 것도 아니었다. 플라스틱 주방 도구를 쓰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뭘 했기에 유독 적은 플라스틱 화학물질이 검출됐을까. 연구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플라스틱 화학물질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을 알아봤다.

↕️7일 만에 60% 줄었다

연구팀은 이어 임상시험도 기획했다. 프로젝트명은 ‘퍼스(PERTH)’. 서호주대가 위치한 도시의 이름이자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면 건강이 달라진다(Plastic Exposure Reduction Transforms Health)’의 약자다.

60명의 참여자들은 ▶플라스틱 접촉을 최소화한 식품 ▶금속·유리·나무로 만든 주방용품 ▶플라스틱 접촉 줄이는 식품 보관·조리법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 노출을 줄인 샴푸·치약·보습제 등 개인 관리용품을 서로 다른 조합으로 받았다.

연구팀이 식품을 고르는 기준이 특히 까다로웠다. 마트에서 파는 식재료는 수확하고 씻고 담고 옮기는 사이 어디선가 플라스틱과 닿는다. 연구팀은 플라스틱과 접촉하는 과정이 거의 없는 생산자와 납품업체를 100곳 넘게 직접 찾아내 식재료를 구했다.

이들은 7일 동안 기존에 쓰던 것들을 연구팀이 제공한 것으로 싹 바꿨다.

연구팀은 일주일 뒤 다시 참여자들의 소변을 검사해 이전 수치와 비교했다. 식품과 주방용품을 함께 바꾼 그룹은 대조군보다 프탈레이트 대사체 MnBP가 37.5%, MBzP가 53.5%, 비스페놀 A(BPA)가 59.7% 낮았다.

네 가지를 모두 바꾼 그룹은 MnBP가 44.1%, 총 비스페놀이 50.5% 낮았다. 개인 관리용품만 바꾼 그룹도 MnBP가 35.3% 낮았지만, 비스페놀은 유의하게 줄지 않았다.

🌊전자레인지보다 먼저 바꿀 것

이 임상시험 결과 중 통념에 가장 반하는 지점은 주방 도구보다 음식을 바꾸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루카스 교수는 “정말 단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도마와 조리 도구 교체도 효과는 있었지만, 식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큼 강력하지는 않았다.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 노출을 늘리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계속)

“플라스틱 그릇보다, 매일 먹는 ‘이 음식’이 더 위험합니다”

‘이 음식’을 닷새간 먹자 소변 속 환경호르몬 수치가 10배 넘게 증가했다. 플라스틱 대신 안심하고 쓰던 실리콘마저 연구팀이 쓰지 않은 이유는 뭘까.

피해야 할 음식과 몸속 환경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생활법은 아래 링크에서 알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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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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