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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 유행병’ 심상찮다…예년보다 빨리 와서 오래 간다

중앙일보

2026.10.03 21:19 2026.10.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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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연세봄이비인후과에서 한 어린이가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연세봄이비인후과에서 한 어린이가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했고, 유행하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린이와 임신부·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와 하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올해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독감 예방접종 당부
최근 서울시 하수도 내 인플루엔자 농도. [자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최근 서울시 하수도 내 인플루엔자 농도. [자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 독감 환자는 8월 말(35주차)부터 늘기 시작했다. 독감 유행 시기가 지난해보다 3주 앞당겨졌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주나 일찍 서울 시내 독감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수 조사에서는 이보다 더 이른 7월 말(31주차)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6주 이른 결과다. 하수 조사는 도시에서 배출하는 하수(오수·우수)와 이를 이송·처리하는 하수도를 점검·분석해 바이러스의 농도를 조사하는 검사다.

일반적으로 독감이라고 알려진 인플루엔자엔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있는데, 현재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H1N1)이다. H1N1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하위 유형 중 하나로, 과거 스페인 독감(1918년)과 신종플루(2009년) 유행을 일으켰던 원인 바이러스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가 환자 검체와 하수 검체 모두에서 검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유행에 대응해 지난달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 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018~2026년 인플루엔자 병원체 조사 결과. [자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2018~2026년 인플루엔자 병원체 조사 결과. [자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지난 달 21일부터 고위험군 독감 무료 예방 접종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 수칙. [사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질병관리청]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 수칙. [사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질병관리청]

독감 유행 기간도 길어졌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5년~2026년) 독감 유행 기간은 16주였다. 직전 연도인 2024년~2025년 독감 유행 기간이 5주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독감 유행 기간 3배 이상 길어졌다.

정부는 국가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지난달 21일부터 이미 시작했다. 접종 대상인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위탁 의료 기관과 보건소에서 3가 백신을 1회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호흡기 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개인 방역 수칙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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