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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2명보다 위험” 아내가 쫓은 ‘마이바흐 20대女’ 정체

중앙일보

2026.10.03 21:41 2026.10.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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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자산가와 고급 한우전문점에서 식사를 마친 20대 여성. 그녀를 태우러 온 건 운전기사가 모는 4억원대 마이바흐였다.

탐정이 뒤를 밟자, 간판도 없는 신축 빌딩으로 고급 외제차를 탄 젊은 여성들이 잇따라 들어가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탐정이 미행한 20대 여성은 의뢰인의 남편과 헤어진 뒤 마이바흐를 타고 이 근방의 한 신축 빌딩으로 향했다. 간판도 없는 건물에는 외제차를 탄 20대 여성들이 잇따라 드나들고 있었다.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탐정이 미행한 20대 여성은 의뢰인의 남편과 헤어진 뒤 마이바흐를 타고 이 근방의 한 신축 빌딩으로 향했다. 간판도 없는 건물에는 외제차를 탄 20대 여성들이 잇따라 드나들고 있었다. 중앙포토

여자의 직감은 무섭게 적중할 때가 있다.

의뢰인의 남편의 나이는 51세. 제조회사 대표이자 300억원대 자산가였다. 외동아들이 서울의 명문대에 진학한 올해, 남편은 안검하수를 이유로 앞트임에 쌍꺼풀 수술을 받은 것도 모자라 모발 이식으로 휑한 이마라인까지 덮었다. 그리고 외박이 잦아졌다.

탐정이 불륜의 증거를 찾은 건 단 일주일만이었다. 의뢰인의 남편은 여의도에 월세 아파트를 구해놓고 내연녀 둘을 돌아가며 만나고 있었다. 의뢰인은 탐정에게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내연녀가 더 있을 거라는 직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본처가 내연녀들을 괴롭히려면 충분히 괴롭힐 수 있다. 상간소송을 진행해 역시 유부녀인 그들 가정에 불화를 싹틔울 수 있다. 그런 탐정의 컨설팅에 의뢰인은 고개를 저었다. 의뢰인은 내연녀들에겐 관심이 없었다.

명품백 하나 더 사는 셈 치면서 500만원을 들여 의뢰인이 신원조사를 부탁한 대상은 20대 초반 여성이었다. 확실히 의뢰인 남편은 그 여성과 한 차례 데이트하긴 했다. 하지만 거처에 초대한 적도, 함께 호텔에 들어간 적도 없다. 육체적 관계로 발전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애당초 여성이 남편에게 거리를 뒀기 때문이다.

그 증거가 신사동 한 유명 레스토랑 입구에서 두 사람이 헤어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남편은 여성의 프라다 핸드백을 대신 메고서 좀 더 함께 있자는 행동을 보이는데, 여성은 난처한 듯 웃음을 짓다가 자연스럽게 남편과 팔짱을 꼈다. 그러고는 손을 맞잡아 깍지를 끼고 가볍게 흔들더니 어느 결엔가 자신의 핸드백을 빼내고 돌아섰다. 어깨에 뺨이 닿을 듯 고개를 돌려 ‘안녕’이라고 손 흔드는 여성을 쳐다보는 남편은 그야말로 귀신에 홀린 얼굴이었다.

띠동갑 연하에게 남편이 농락당한 거로만 보이는 영상에서 의뢰인은 대체 어떤 위험을 감지한 걸까.
수상한 빌딩에 20대 여성들 몰린 이유는?
서울 강남의 한 텐프로 업소 전경.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서울 강남의 한 텐프로 업소 전경.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중앙포토


사흘 뒤인 금요일 오후 4시, 탐정은 여의도의 고급 한우전문점에서 남편과 식사하고 헤어지는 여성의 뒤를 밟았다. 일반 여성은 아니었다. 남색과 은색 투톤의 마이바흐가 대로변에 서 있던 그녀를 태우고 떠났기 때문이다. 4억원대 외제 차와 운전기사를 둘 정도의 재력이 어디에 기인한 건지 의문스럽지만, 그녀가 들어간 빌딩도 수상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들어간 곳은 준공된 지 4개월 된 5층짜리 신축 빌딩이었다. 3층 통창엔 대놓고 ‘임대 문의’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다. 공실처럼 보였지만, 드나드는 여성들은 10여 분 만에 다시 나왔다.

문의처에 따르면 최근 한 여성이 월 임대료 6000만원으로 빌딩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통으로 계약했다. 젊은 여성들이 드나들던 건물의 지하로 내려간 탐정은 뜻밖의 공간을 발견했다.

(계속)


그날 밤 9시, 청바지 대신 검은 원피스로 갈아입은 여성이 다시 마이바흐에 올랐다.
급하게 방향을 튼 차를 놓칠 뻔한 탐정이 끝까지 뒤쫓아 확인한 그녀의 행선지는 어디였을까.


“남편과 육체적 관계는 없지만 미행해달라”

내연녀 둘보다 아내가 더 위험하게 본 여성의 정체와 젊은 여성들이 드나든 지하 건물의 비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5206
‘탐정의 모든 것’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민지 죽이는 날^^”…판사도 포기한 학폭, 아빤 조폭 불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576

“호빠 선수에 2억 쏘고 가출” 13세 연하 아내의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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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나온 속옷과 샤넬백…아내 불륜 잡은 남편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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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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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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