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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면제 하나만 봤다" 양민혁, 결국 사과..."여러 동기 중 하나라는 뜻, 금메달 가볍게 보이게 만든 건 내 잘못"

OSEN

2026.10.0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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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민혁 개인 소셜 미디어

[사진] 양민혁 개인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던 양민혁(20, 베스테를로)이 사과했다. 병역 혜택은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고 설명하면서도,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양민혁은 4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가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했던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대회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양민혁은 결승골의 발판을 놓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를 끝까지 압박해 공을 빼앗은 뒤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른 공을 엄지성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영웅'이 된 양민혁,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이 논란을 낳았다.

양민혁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메달을 받은 기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축구에서는 보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이번에는 메달을 받아 어떤 기분이냐는 내용이었다.

그는 "사실 이런 메달이나 트로피는 정말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저희가 보상받는 것은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사실 트로피나 메달에 있어서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국가대표로 얻은 우승의 의미보다 개인에게 돌아오는 병역 혜택을 앞세웠다는 비판이 나왔다. 주장 이기혁의 "군대 안 갑니다"라는 발언과 박승수의 '전역모' 기념사진까지 함께 논란이 됐다.

양민혁은 사과문에서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으며,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병역 혜택 역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발언의 책임을 인정했다. 양민혁은 "제 의도가 어떠했는지와 관계없이 제 말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셨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분명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금메달이 선수 개인의 노력만으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많은 사람의 노력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이며,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고 돌아봤다.

병역을 이행하는 이들을 조롱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병역 의무를 다하는 이들과 앞으로 의무를 수행할 모든 이들의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조롱하려는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말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이기혁은 귀국 기자회견과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솔한 발언을 사과했다. 우승 직후의 행복과 흥분감으로 병역 혜택에 초점을 맞춘 표현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박승수도 사과문을 올렸다. 현장에서 팬에게 받은 모자였지만,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착용하고 사진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양민혁까지 사과에 나서면서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으로 논란이 된 세 선수 모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양민혁은 자신의 의도와 별개로 표현이 남긴 상처를 인정하며, 경기력과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양민혁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양민혁입니다.

제가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했던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의미였고 선수로서 당연히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병역 혜택 역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되었습니다.

제 의도가 어떠했는지와 관계없이 제 말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셨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은 분명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응원이 있었기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과 앞으로 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거나 조롱하려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말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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