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AI요금 개편…월10달러 내도 '프로' 모델 못쓴다
무료이용자, 경량 '플래시' 모델도 제한…'플래시-라이트' 모델만 이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요금제를 개편해 저가 구독자와 무료 이용자의 '프로' 모델 접근을 막았다.
4일(현지시간) 구글 고객센터 공지사항에 따르면 구글은 이달부터 요금제별로 접근할 수 있는 AI 모델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
기존에는 무료 이용자도 일부 사용할 수 있었던 제미나이 프로 모델은 앞으로 월 구독료가 19.99달러(한국요금 2만9천원)인 'AI 프로' 요금제부터 제공된다.
이에 따라 무료 이용자는 물론 월 9.99달러(한국요금 7천500원)인 저가형 'AI 플러스' 요금제 구독자도 프로 모델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은 무료 이용자는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 플래시'도 이용할 수 없고, 그보다 성능이 낮은 '제미나이 플래시-라이트' 모델만 쓸 수 있게 요금제를 개편했다.
구글은 무료 이용자의 제미나이 플래시·프로 접근을 오는 9일부터 제한하고, 구독자들은 개별적으로 구체적인 요금제 개편 적용 시기를 이메일로 공지할 방침이다.
다만 구글은 이용자가 모델의 추론 수준을 '낮음', '중간', '높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성능이 낮은 모델이더라도 추론 수준을 높이면 더 품질이 높은 답변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구글이 부여한 AI 사용 한도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AI프로와 월 구독료가 99.99달러 이상인 AI울트라 요금제 이용자는 여러 모델을 동시에 활용해 추론하는 '딥 싱크'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현재 5시간마다 초기화하는 AI 사용량 기반 한도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요금제 개편은 새 최상위 모델의 정식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의 요금 인상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 2월 '제미나이 3.1 프로'를 내놓은 이후 약 7개월 동안 프로 모델 개발이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30일에야 최상위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연산 자원의 소비가 큰 제미나이 4 아르곤 모델을 활용해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료 이용자가 프로 모델은 물론 경량 모델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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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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