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주립대 정상은 UCLA·버클리

Los Angeles

2026.10.04 19:10 2026.10.04 13:5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US뉴스 '전국리버럴아츠·공립대' 순위
서부 대학들 순위, 일제히 상승
'주내 가성비' 1위 UNC 채플힐
 
US뉴스& 월드리포트의 '2027 베스트 칼리지'순위가 지난달 22일 공개됐다. 지난주에 이어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공립대학 순위를 알아본다. 공립대학 순위 1위는 UC버클리와 UCLA가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주내 학생 가성비 순위에서는 UCLA가 UC버클리를 제쳤다.
 
전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National Liberal Arts Colleges) 순위는 전국 대학(National Universities) 순위와 마찬가지로 매년 크게 변하지 않는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순위에서 '전국'의 의미는 전국대학과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원하고 재학 중인 학생들이 미 전역에서 왔다는 의미다. 전국적으로 유명하므로 지역대학인 리저널 대학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높은 수준의 교육이 이뤄진다.
 
올해도 1, 2위는 윌리엄스과 애머스트가 차지했다. 포모나와 클레어몬트매케나(CMC)가 지난해 공동 7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 서부지역 대학 순위 약진
 
리버럴아츠 칼리지는 대학원 없이 학부 교육에 집중하는 대학들이다. 대학원 과정이 있는 종합대학에 비해서는 소규모 일수 밖에 없다. 올해도 전통의 윌리엄스와 애머스트에 이어 공동 3위에는 보든, CMC, 포모나, 스워스모어, 해군사관학교 등 5곳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공동 7위였던 포모나와 CMC는 4단계, 5위였던 보든은 2단계가 상승했다. 공대가 특기인 하비머드도 10위에서 8위로 올라 톱10에 캘리포니아 대학이 3곳 들어왔다. 스크립스(공동 38위)와 피처(공동 44위)까지 더하면 클레어몬트 컨소시엄의 학부 대학 5곳이 모두 톱5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부에 비해서 숫적으로 열세인 서부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의 약진은 눈여겨 볼만 하다.
 
반면, 공군사관학교는 공동 5위에서 11위로 밀려 톱10 밖으로 나갔고 칼턴은 10위에서 16위로, 웰즐리는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반대로 워싱턴앤리는 21위에서 12위로 아홉 단계 올랐다. 공동 13위에 몰려 있던 8개 대학은 바서(12위)만 올랐고 해밀턴·웨슬리언(14위), 그리넬·데이비슨(16위), 미들베리·바너드(19위), 스미스(22위)로 흩어졌다.  
 
하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는 순위에 큰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 워낙 촘촘하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순위이기에 갑자기 맨 위에서 30위 권 밖으로 떨어지는 일도 없고 반대의 경우도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리버럴 아츠칼리지들의 경쟁은 신입생의 표준 점수로도 알 수 있다.  
 
SAT 중위 50% 범위를 보면 스워스모어 1500~1550, 바너드 1470~1540, 해밀턴 1440~1510으로 대부분 겹친다. 몇 점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구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오히려 학교 규모와 캠퍼스 분위기가 자녀에게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 하비머드(학부 913명), 스크립스(1117명), 피처(1204명)는 한 학년이 230~300명 안팎이고, 윌리엄스는 학부생이 2101명으로, 한 학년이 520명 수준이다. 클레어몬트 콘소시엄 소속 대학들은 수업을 교차 수강할 수 있어 소규모의 장점과 폭넓은 선택지를 함께 누린다.
 
학비는 규모가 작다고 저렴하지도 않다. 2026-27학년도 학비는 윌리엄스 7만6300달러, 애머스트 7만5330달러, 포모나 7만1660달러로 필수 수수료는 별도이고, 기숙사와 식비를 더한 총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다. 다만 사관학교 3곳(해군 공동 3위, 육군 9위, 공군 11위)은 국립 대학이라서 학비가 없다. 시민권자만 지원할 수 있고 대부분 연방 의원 등의 추천이 필요하며 졸업 후 복무 의무가 따른다.   
 
 
▶ 공립대, 버클리·UCLA 공동 1위
 
주립대로 대표되는 공립대 순위에서 UC버클리와 UCLA가 공동 1위(전국 대학 20위)에 올랐다. 지난해 UCLA가 2위였으나 올해는 버클리와 나란히 정상이 됐다. 미시간 주립대 앤아버가 3위를 차지했고 버지니아 주립대가 4위, UNC 채플힐이 5위다. 지난해 버지니아 주립과 공동 4위였던 UNC는 한 단계 내려간 것이다. 조지아공대(조지아텍)와 UC샌디에이고가 공동 6위(전국대학 29위), UC데이비스와 UC어바인은 플로리다주립, 텍사스대 오스틴 등과 함께 공동 8위(전국 34위)다. UC샌타바버라는 공동 14위, 머시드 공동 30위, 리버사이드 공동 37위다. UC샌타크루즈는 전국 순위가 88위에서 109위로 21단계 떨어졌다.
 
올해는 카네기 분류 개정으로 상당수 대학의 카테고리가 바뀌어 전년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채프먼대와 샌디에이고대가 처음 전국 종합대 톱100에 들었다.
 
▶ 신설 '주내 가성비', UC 6곳이 톱12
 
올해 신설된 '주내 학생 가성비'는 학문적 수준과 기본 학비, 재정 보조 후 실비용을 함께 따진 순위다. 주립대들은 자기 주 학생은 저렴한 학비를 제공하지만 타주 학생에게는 훨씬 비싼 학비를 받는다. 그래서 주내 가성비 순위는 의미가 있다. 이 부문 1위는 UNC 채플힐로 주내 등록금이 9359달러, 타주 학생은 4만9601달러다. 2위 UCLA로 주내 1만5473달러, 타주 학생 5만1385달러에 이어 플로리다 주립대, 위스콘신 주립 매디슨, 조지아텍이 3~5위였고, UC버클리는 6위, 플로리다 스테이트 7위였다. 이어 UC어바인(8위), 워싱턴 주립(9위), UC데이비스(10위), UC샌디에이고(11위), UC샌타바버라(12위)가 자리해 톱12에 UC 6곳이 포함됐다. UC머시드는 18위, 리버사이드는 29위다.
 
캘리포니아 학부모가 눈여겨볼 대목은 타주 공립대의 학비다. 미시간 주립대의 타주 학생 학비는 6만9447달러, 버지니아 주립대는 6만5223달러로 인근에 있는 포모나(7만1660달러) 같은 사립 LAC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UC는 주민이면 1만5000~1만8000달러 대다. 등록금 기준이라 기숙사비와 식비를 더해야 된다.
 
▶ 한인 학부모에 대한 조언
 
한인 학부모들은 3가지를 따져봐야 한다. 첫째, LAC는 순위보다 자녀에게 맞는지 여부다. 학부 1000~2000명대 캠퍼스에서 교수와 친밀하게 공부하는 방식이 맞는지, 아니면 UC버클리나 UCLA처럼 학부생 3만3000명대의 대형 연구 중심 캠퍼스가 맞는지 먼저 정해야 한다. 둘째, 공시 학비가 아니라 재정 보조를 뺀 실비용(Net Price)을 비교해야 한다. 각 대학 홈페이지의 Net Price Calculator로 미리 계산해볼 수 있다. 셋째,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에게 UC는 학문 수준 대비 비용이 낮은 선택이지만 타주 공립은 사립과 비슷한 비용을 각오해야 한다.

장병희 객원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