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재선에 도전하는 애슐리 에이킨(사진) 애너하임 시장을 둘러싼 인종차별 발언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은 에이킨 시장의 비서실장 베레니스 발리나스의 변호사가 지난달 11일 시 법무관실에 보낸 4쪽 짜리 중재 요청서에서 시작됐다.
변호사 측은 발리나스가 시 행사 후 에이킨 시장을 차량으로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시장이 자신을 두고 더러운 멕시칸(dirty Mexican)이 차를 운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발리나스는 이런 표현이 여러 차례 있었으며, 에이킨 시장이 디즈니랜드, 클럽33 등 다른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성적 지향을 묻고, 레즈비언임을 인정하도록 압박하는 등 부적절한 질문과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발리나스는 현재 휴직 중이다.
보이스오브OC를 비롯한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에이킨 시장은 의혹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환영하며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발리나스가 주장하는 인종 비하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명시적으로 부인했다. 에이킨 시장은 또 자신이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를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시의회에서도 신속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내털리 믹스 시의원이 먼저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고, 최근에는 노마 커츠, 크리스틴 마스, 라이언 발리우스 등 다른 시의원들도 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관련 의혹이 담긴 문서를 공개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