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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유치, 경제·인구에 도움…제천·보은 적극 나섰다

중앙일보

2026.10.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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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 지난달 7일 제천시청에서 교정시설 유치 관련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천시]

이상천 제천시장 지난달 7일 제천시청에서 교정시설 유치 관련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천시]

법무부가 신규 교정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충북 제천시와 보은군이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유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 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차 심사를 열어 송학면과 화산동 등 마을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 결과 송학면 도화1리가 1순위, 화산동 산곡1통이 2순위, 화산동 산곡2통이 3순위로 평가됐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법무부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 자체 세부계획과 도면, 지형 여건 등을 담은 최종 유치제안서는 다음 달 내기로 했다. 성원석 제천시 공공기관유치팀장은 “한 지역당 최대 3개 후보지를 제출할 수 있다”며 “최종 후보지 모두 교정시설이 들어와도 잘 보이지 않는 지형을 갖춘 데다 개발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달 7일 교정시설 유치 찬성 의견이 61.7%라는 시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유치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입지선정위는 교정시설 유치를 희망한 9개 읍·면·동, 16개 마을을 대상으로 서면·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최종 후보 1순위인 송학면 도화1리는 시유지 비율이 50%가량으로 용지 확보가 용이하고, 완만한 경사와 주변 수목을 활용한 자연 차폐가 가능한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도화리 부지는 법무부가 제안한 19만2000㎡를 충족했고, 이중 약 절반인 9만9000여 ㎡가 시 소유 땅이다.

2순위로 꼽힌 화산동 산곡1통은 부지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입지선정위는 예정 부지 방향으로 농로가 나 있어서 진입로 확보도 쉬울 것으로 봤다. 3순위인 화산동 산곡2통은 완만한 지형과 함께 부지 내 도축장과 축사 등을 정비하면 조성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원석 팀장은 “교정시설이 들어오면 교정직 공무원 250명이 상주하고, 관련 공무직 채용도 이뤄진다”며 “5~7년 동안 2400억원 규모의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유지보수 업체 일감 제공, 지역농산물 판매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군도 유치전에 가세했다. 보은에서는 지난달 30일까지 관내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유치 희망 마을을 접수한 결과 8개 읍·면, 16개 마을이 신청했다. 군은 부지 규모와 적정성,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주변 환경,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대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교정시설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군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보은군은 교정시설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교정공무원과 가족이 정착하면 인구 유지에 보탬이 된다”며 “면회객과 관련 종사자의 방문에 따라 음식·숙박·교통·소매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에 교정시설 4곳을 신축할 계획이다. 각각 수용 정원은 1000명, 정규 근무 인력은 250명 이상이다. 신규 교정시설 부지 4곳을 12월까지 선정한 뒤 2034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제천시·보은군과 함께 경북 청송·영덕군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최종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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