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던 캐롤라인 레빗(29) 전 대변인이 친(親)트럼프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에서 활동을 재개한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레빗 전 대변인이 다음 달 1일부터 방송 출연 기고자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레빗 전 대변인은 지난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출범과 함께 백악관 대변인으로 취임했다. 백악관 역사상 최연소 대변인으로 이름을 올린 레빗 전 대변인은 당당한 태도와 말솜씨로 대통령의 핵심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 전 대변인에 대해 “입술이 기관총같이 움직인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레빗 전 대변인은 지난 5월 둘째 자녀를 낳고 출산휴가에 들어간 뒤 어린 두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8월 말 백악관을 떠났다.
레빗 전 대변인은 폭스뉴스의 논평 프로그램과 뉴스 프로그램 등에서 해설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레빗 전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직했던 기간을 특징지었던 독특한 관점과 솔직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수전 스콧 폭스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캐롤라인은 백악관과 대선 현장에서 직접 쌓은 경험들 덕분에 오늘날의 정치 지형을 뚜렷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캐롤라인은 우리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뛰어나고 소통 능력을 갖춘 한 명”이라며 “백악관은 그가 이번 기회를 통해 폭스뉴스 시청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인 정책을 알리고, 현 행정부가 미국 국민을 위해 해온 많은 노력을 소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