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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출신 최장수 미 하원의장 해스터트 별세

Chicago

2026.10.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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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2007 IL 연방하원의원, 1997~2007 하원의장
교사•코치 시절 동성 제자 성추행 혐의로 말년 고초
해스터트 [로이터]

해스터트 [로이터]

1987년부터 2007년까지 20년간 일리노이주 연방하원의원으로 재임하고, 1999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미국 권력 서열 3위 자리를 지켰던 데니스 해스터트 전 연방하원의장이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시카고 남서 서버브 켄달 카운티 검시소 측은 5일, 해스터트 전 의장이 지난 주말 자택에서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해스터트는 공화당 소속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연방하원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1999년 하원의장에 오른 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공화당 주요 입법을 이끌었다. 2002년 1월에는 미국 하원의장 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정계 은퇴 후인 2015년, 그의 명성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일리노이 주하원의원(1981~1987)으로 정계 입문하기 전인 1965년부터 1981년까지 시카고 서버브 요크빌의 고등학교에서 교사 겸 레슬링부 코치로 일하면서 동성 제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이 제기돼 평생 쌓은 명성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는 피해자 중 1명에게 입막음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거액의 현금을 분산 인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개월형과 벌금 25만달러를 선고받고, 2016년 6월 수감돼 2017년 8월 출소했다. 해스터트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미국 최고위급 선출직 공직자라는 오명을 안았다. 그의 이름이 붙었던 기관과 시설에서 이름이 삭제되고, 연방 의사당에 걸려있던 초상화도 철거됐다.
 
해스터트는 출소 이후 공개적인 활동 없이, 시카고 서버브 요크빌의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해스터트가 평생을 시카고 교외, 특히 요크빌 지역에서 살았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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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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