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남부국경 입국 이민자 조지아행 ‘전국 7번째’

Atlanta

2026.10.05 14:3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CBP 2018~2025년 입국 절차 거친 뒤 석방된 이민자 분석
귀넷은 조지아 관문... 로렌스빌·노크로스·둘루스 집중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입국한 뒤 연방 당국의 이민 절차를 거쳐 풀려 난 이민자 가운데 14만7000명 이상이 조지아를 목적지로 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BP 제공]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입국한 뒤 연방 당국의 이민 절차를 거쳐 풀려 난 이민자 가운데 14만7000명 이상이 조지아를 목적지로 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CBP 제공]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입국한 뒤 연방 당국의 이민 절차를 거쳐 풀려 난 이민자 가운데 14만7000명 이상이 조지아를 목적지로 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세관국경보호국(CBP)에서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남부 국경에서 처리된 이민자 가운데 14만7000명 이상이 미국 내 목적지로 조지아 주소를 제시했다.  
 
조지아는 전국에서 7번째로 이민자들이 많이 선택한 목적지였다. 조지아보다 많은 이민자가 목적지로 신고한 주는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등 6개 주였다. 같은 기간 미국 전역에 석방된 이민자는 약 4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민자들은 연방 당국의 처리 과정에서 미국 내에서 거주할 예정인 주소를 직접 신고한다. 이번 자료는 당시 이들이 제시한 주소를 집계한 것이다. 실제로 해당 주소에 정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며, 이후 다른 주로 이주했거나 미국을 떠났을 수도 있다. 일부는 이민법원의 절차를 거쳤거나 추방됐을 가능성도 있다.
 
조지아를 목적지로 신고한 이민자들을 출신 국가별로 보면 베네수엘라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베네수엘라 출신은 4만2490명으로 전체 조지아행 이민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멕시코 2만691명, 과테말라 1만7482명, 콜롬비아 1만3059명, 니카라과 1만2181명, 온두라스 1만1995명 순이었다. 쿠바는 5496명, 페루 4313명, 아이티 3370명, 엘살바도르 27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지아 내에서는 특히 귀넷 카운티로의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민자들이 신고한 조지아 목적지를 우편번호(ZIP)별로 분석한 결과 로렌스빌 30044 지역이 8877명으로 조지아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2위는 노크로스 30093으로 7412명, 3위는 둘루스 30096으로 6527명이었다. 조지아에서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목적지 1~3위가 모두 귀넷 카운티였다.  
 
이어 디캡 카운티의 애틀랜타 30329가 3346명, 애틀랜타 30340이 2929명, 캅카운티 스머나 30080이 2593명으로 집계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밖에서는 홀카운티 게인즈빌 30501이 1942명으로 가장 두드러졌다.
 
이 같은 분포는 신규 이민자들이 이미 같은 국가 출신 주민과 가족·친지, 일자리 및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지역을 초기 정착지로 선택하는 경향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이민자들의 초기 정착 과정에서 귀넷 카운티가 조지아의 핵심 관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로렌스빌·노크로스·둘루스는 이미 중남미와 아시아 등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고, 서비스·건설·물류·식품 등 다양한 일자리와 상대적으로 폭넓은 임대주택 시장을 갖추고 있다.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14만7000명이 모두 불법 이민자는 아니다. CBP 자료에는 해당 기간 합법적인 국경 입국과 불법 국경횡단 이후 당국에 의해 처리된 사례가 모두 포함돼 있다. 또 14만7000명이 현재 조지아에 살고 있다는 의미도 아니다.  
 

김지민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