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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3개 잇따라 일본 향한다…여행객들 “비행기 안 뜰까 걱정”

중앙일보

2026.10.05 22:47 2026.10.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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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FP=연합뉴스

태풍 3개가 잇따라 일본 주변 해역을 향하고 있다. 일본에서 ‘스포츠의 날(スポーツの日)’을 포함한 10~12일 사흘 연휴와 태풍의 이동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행객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행 출장이나 여행을 앞둔 국내 방문객들 사이에도 항공편 결항과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괌 동쪽 약 2560㎞ 해상에서 제29호 태풍 ‘고구마(KOGUMA)’가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제27호 태풍 ‘초이완’과 제28호 태풍 ‘놀로’를 포함해 태풍 3개가 동시에 활동하는 이른바 ‘트리플 태풍’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고구마는 6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94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1m 규모로 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9~10일 일본 최동단 섬인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역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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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완·놀로도 日 주변으로…연휴와 이동 시기 겹치나

먼저 북상한 초이완은 6일 오전 9시 기준 최대풍속 초속 43m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놀로도 최대풍속 초속 43m의 세력을 유지한 채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10일쯤 일본 동쪽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 3개의 이동 시기가 일본 연휴와 맞물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 예상 경로가 세 태풍의 일본 본토 상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태풍이 일본에서 떨어진 해상을 통과하더라도 강풍과 높은 파도 및 너울을 일으킬 수 있어 향후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가 변수다.

일본 현지에서도 태풍의 직접적인 상륙 여부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산인방송과 오이타방송 등도 연휴 기간 태풍의 영향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를 비롯한 북일본부터 서일본까지 강풍과 높은 파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쿄 등 간토 지역 역시 태풍의 진로에 따라 높은 파도와 너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본토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주변 해역을 지나면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해안 관광지와 야외 시설 이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연휴와 태풍의 이동 시기가 겹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 일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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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출국인데 미뤄야 하나”…日 여행 앞두고 우려

국내에서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태풍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각종 여행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10일 출국인데 미뤄야 하나” “주말에 출국하는데 결항되면 어쩌나” “캠핑장 예약했는데 취소해야 하나” 등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괜히 갔다가 며칠 발 묶이는 거 아니냐” “아이랑 함께 가서 더 걱정된다” “태풍 때문에 일정이 전부 차질을 빚을 것 같다” “비행기 안 뜰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나온다.

한국이 세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국내 날씨와 별개로 일본 현지 기상 상황에 따라 일본행 항공편과 현지 교통편 운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선박과 해상 관광을 비롯해 캠핑 등 야외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2일 일본 지바현 사쿠라시에서 태풍 두쥐안이 몰고 온 폭우로 잠긴 도로에서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를 끌고 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일본 지바현 사쿠라시에서 태풍 두쥐안이 몰고 온 폭우로 잠긴 도로에서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를 끌고 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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