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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생년월일까지 똑같은 부부 “하늘이 맺어준 인연”

중앙일보

2026.10.06 01:07 2026.10.0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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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이름은 물론 생년월일까지 똑같은 남녀가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들은 본인과 배우자의 이름이 모두 ‘이도경’으로 적혀 있으며 생년월일도 1998년 1월 13일로 같은 서류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름이 ‘이도경’으로 같은 두 사람은 2024년 12월 결혼식을 올렸고 올해 3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고등학교 시절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이들은 학교 안에 생일과 이름이 같은 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후 스무 살이 되자 남편이 먼저 사회관계망을 통해 연락하며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아내는 “이름도 똑같고 생년월일도 똑같다는 게 진짜 사귀라는 운명인가 싶었다”며 “올해 딱 10주년이 됐다”고 했다.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은 서로를 ‘도도’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양가 부모는 두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남편은 ‘남도’,아내는 ‘여도’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같다 보니 여러 행정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결혼 뒤 전입신고를 하려 했지만 부부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모두 같아 온라인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결국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야 했다.

상견례를 준비하면서는 양가 부모에게 신랑과 신부의 이름을 새긴 술병을 선물하려다 식당 측이 같은 이름이 두 번 들어간 것을 실수라 생각해 임의로 다른 이름을 넣어 제작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하늘이 맺어 준 인연”,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게 소설 같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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