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오세훈(시미즈 S펄스)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모레노호는 출항 후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차전에서 에콰도를 3-0으로 제압했으나,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1-4로 완패했다. 3차전에선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모레노 감독은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선보인 4-4-2 포메이션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맞설 전망이다.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에 손흥민과 오세훈, 좌우 측면엔 황희찬(샬케04)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내세웠다. 앞선 경기에서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오현규(베식타시) 대신 오세훈이 선발로 나서는 게 눈에 띄는 변화다. 오세훈은 1m93㎝의 큰 키로 제공권과 포스트 플레이가 뛰어난 골잡이다.
중원에는 박진섭(저장FC)과 이재성(마인츠)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전북 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브뤼헤), 조현택(울산 HD)이 왼쪽부터 포백 수비 라인으로 뛸 전망이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베네수엘라전 뒤 팀 훈련에 불참한 핵심 수비수 김민재(뮌헨)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재는 모레노호가 치른 A매치 3경기에 모두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후반 35분 교체된 뒤 모레노 감독과 답답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벤치에 앉아 축구화를 벗어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고 수비를 해야 한다. 오늘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뭔가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늘 7-0, 9-0으로 이겼더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A매치 최다 59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58골)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골 신기록을 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안토니오 칸나바로 감독이 지휘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7월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사상 최초 월드컵 출전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