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에미상(Emmy Awards)'이 지난 79년간 이어져 온 4대 지상파 TV 네트워크 중계 시대를 끝내고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와 독점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에미상을 주관하는 TV 예술·과학 아카데미(NATAS)는 아마존과 6년간의 글로벌 독점 생중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에미상 시상식은 전통적인 TV 채널이 아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그동안 에미상은 ABC, CBS, NBC, FOX 등 4대 지상파 방송사가 매년 돌아가며 순번제로 중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시청자들의 본방 시청률이 급감하고 미디어 소비 패턴이 OTT 플랫폼으로 급격히 이동함에 따라 연방 방송망 중심의 전통을 깨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시상식 중계뿐만 아니라 레드카펫 행사, 인터뷰, 관련 독점 콘텐츠를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전통 레거시 미디어 시상식들이 스트리밍 시대로 완전히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형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