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1골2도움을 몰아치면서 뜨거운 작별을 고했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냉과 친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3-0 승리에 앞장섰다.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른 메시. AP=연합뉴스
메시는 후반 3분 휘어지는 코너킥으로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16분에는 니코 파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메시는 후반 2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A매치 208경기에서 126번째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끝까지 쫓아가 공을 살려내는 집념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 8월31일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메시는 이날 21년 넘게 이어진 고별전을 치렀다. 전반 10분 메시 등번호 10번을 기념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 후 하늘에는 등번호 10번 유니폼과 메시 얼굴 형상을 드론으로 연출하는 쇼도 펼쳐졌다.
메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과 2024년에는 코파 아메리카 제패에 앞장섰다.
메시 고별전날 모인 팬들. AP=연합뉴스
이날 경기장 인근에는 전세계 팬들이 몰려들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마련한 팬 페스트에는 약 15만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41년째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아르헨티나 가족은 C5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메시 고별전을 보기 위해 이틀전 고국을 찾았다면서 “메시는 단순한 축구선수가 아니다. 정치·경제적으로 분열된 아르헨티나를 하나로 묶어주는 존재이자 아르헨티나의 홍보대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