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히어로 영화 ‘앤트맨’ 시리즈의 행크 핌 박사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82)가 40여 년 전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 캐슬린 터너(72)와 비밀 연애를 했다고 자서전에서 털어놓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마이클 더글러스는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10살 연하인 캐슬린 터너와 사귄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출간 전 터너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해도 되는지 논의했다고 한다.
더글러스의 회고록 ‘원 헬루바 라이드(One Helluva Ride)’에는 1984년 영화 ‘로맨싱 스톤’ 촬영 당시 터너와 연애한 사실이 자세히 담겨있다.
더글러스는 ‘로맨싱 스톤’ 촬영을 위해 멕시코로 떠났을 당시 첫 아내 디안드라 루커와 별거 중이었다고 한다. 더글러스는 “캐슬린과 나는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며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만남이 아니었다. 함께 작업하며 느낀 압박감,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정, 그리고 강력한 이끌림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난 관계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캐슬린은 똑똑하고, 재치 있으며, 섹시했다. 특히 특유의 깊고 매혹적인 목소리가 트레이드마크였다. 우리는 서로에게 강하게 끌렸고, 밤이 되면 그녀의 호텔 방으로 몰래 찾아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연출을 맡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나 동료 배우 대니 드비토조차 눈치채지 못하게 관계를 비밀리에 이어갔다고 한다.
이후 아내 디안드라가 아들 캐머런을 데리고 멕시코 촬영장을 찾으면서 두 사람의 연인 관계를 끝이 났지만, 연기를 하며 인연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로맨싱 스톤’의 속편‘나일의 보석’을 비롯해 대니 드비토가 연출한 블랙 코미디 ‘장미의 전쟁’, 넷플릭스 시리즈 ‘코민스키 메소드’ 등에 함께 출연했다.
더글러스는 1995년 디안드라와 이혼하고 2000년 배우 캐서린 제타존스와 재혼했다. 그는 연인 관계가 끝난 뒤에도 터너와 잘 지냈다며 “우리는 매우 가까운 사이였고, 지금도 변함없이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