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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론 페이먼트 사상 최대

Los Angeles

2026.10.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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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신차 월 787불…4%↑
융자 규모·거래 가격도 최고
84개월 이상 장기대출 급증
신차 가격과 이자율 고공행진으로 오토론 페이먼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3분기 신차 오토론의 평균 월 페이먼트는 78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56달러에서 31달러(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셉 윤 에드먼즈 소비자 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월 페이먼트가 상승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전체적으로 훨씬 많은 돈을 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신차 구매자의 평균 오토론 금액은 4만466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2744달러보다 1920달러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켈리블루북(KBB)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차 평균 거래가격도 5만89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 상승했다.
 
고액의 월 페이먼트를 부담하는 소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3분기 신차 구매 가운데 월 페이먼트가 1000달러 이상인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2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1%에서 2.1%포인트 상승했다. 월 1000달러 이상을 내는 구매자 가운데 69%는 대출 기간도 72개월 이상이었다.
 
이처럼 자동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월 페이먼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기간을 늘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판매된 신차 가운데 대출 기간이 84개월 이상인 비중은 25.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8%에서 3.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신차 오토론 구매자 4명 중 1명 이상이 7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월 페이먼트를 감당하기 위해 84개월 대출이 필요하다면 해당 차량이 자신의 예산을 넘어선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대출 기간을 늘리면 당장의 월 부담을 분산할 수 있지만 결국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3분기 신차 구매자가 대출 기간 전체에 걸쳐 부담하는 평균 이자는 총 9938달러로 지난해 9442달러보다 496달러 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 대출은 차량의 감가상각 속도보다 원금 상환 속도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다. 특히 84개월 대출의 경우 초기 몇 년 동안 월 페이먼트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자 상환에 들어가면서 차량 가치보다 남은 대출금이 더 많은 이른바 ‘깡통차’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에드먼즈의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신차 구매를 위해 트레이드인된 차량 가운데 약 30%는 차량 가치보다 남은 오토론 잔액이 더 많았다.
 
대출금을 갚지 않고 새 차를 구매할 경우, 새 차 가격에 이전 차량의 빚까지 얹혀 원금이 더 커진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다시 대출 기간을 늘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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