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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즐겨 입던 트럼프가 20만원대 정장?…더 놀라운 건 ‘中원산지’

중앙일보

2026.10.07 09:51 2026.10.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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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방글라데시에서 일부 제품이 만들어지는 브랜드의 정장을 입어 논란을 부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중국과 방글라데시에서 일부 제품이 만들어지는 브랜드의 정장을 입어 논란을 부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에서 평소 즐겨 입던 고급 정장 대신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의 정장을 입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네브래스카주 그랜드아일랜드의 유세장에서 정장 상의를 펼쳐 보였고 이 과정에서 안쪽에 붙은 브랜드 이름이 공개됐다.

이는 남성 의류 전문 유통회사인 ‘테일러즈 브랜즈’ 산하 브랜드 ‘조스 에이 뱅크’(Jos. A. Bank) 제품이었다.

1905년에 메릴랜드에서 설립된 이 브랜드는 149.99달러(약 20만1000원)부터 700달러(약 94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정장을 판매하고 있다.

트럼프가 유세장에 입고 나온 정장은 정확히 얼마짜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평소 명품 브랜드를 자주 입었던 트럼프가 중저가 브랜드를 입었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대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할 당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Brioni)의 협찬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브리오니의 정장을 즐겨 입었다. 브리오니의 판매가는 5500달러(약 737만원)에서 1만6000달러(2144만원)를 넘나든다.

조스 에이 뱅크 제품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도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이 브랜드의 일부 제품이 중국과 방글라데시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제조업 부흥’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남성복 전문 작가인 데렉 가이는 엑스(X)에 “조스 에이 뱅크 정장은 보통 중국이나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에서 만들어진다”며 “왜 트럼프가 미국산 정장 대신 저렴한 수입품을 선택했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민주당 홍보담당 조시 도너도 엑스에서 “자신이 벌인 거대한 무역 전쟁 와중에 트럼프가 미국에서 제작되지 않은 정장의 라벨을 자랑한다”고 지적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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