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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이은해 충격 근황…이것 걸고 도박하다 징벌방 갇혔다

중앙일보

2026.10.07 17:07 2026.10.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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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 뉴스1

이은해. 뉴스1


일명 ‘계곡 살인사건’ 주범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은해가 구치소에서 우표를 걸고 도박하다 징벌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난해 금치 9일의 징벌 처분을 받았다. 구치소 내에서 A4 용지로 만든 카드로 우표를 걸고 도박을 한 혐의다.

매체는 이은해의 경우와 같이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 내에서 우표를 카지노 칩처럼 활용해 도박하다 적발된 수용자는 최근 4년간 1000명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수용자들은 A4 용지나 대봉투를 잘라 화투나 카드를 만들고 도박 판돈으로 장당 3830원 상당의 등기우표를 걸었다.

과거 교정시설에 수용됐던 A 씨는 KBS에 “오목두기, 바둑이, 화투, 훌라 등을 하면서 우표를 건다”고 전했다.

하루 판돈이 우표 25만원어치에 달하거나, 도박으로 100만원을 잃은 수용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드, 화투 같은 도박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 결과 예측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KBS 뉴스화면 캡처

KBS 뉴스화면 캡처


KBS에 따르면 ‘판돈’ 우표는 돈처럼 쓰여 다른 수용자에게 주고 빨래를 시키는가 하면, 수용자들 편의를 봐주는 이른바 ‘수발 업체’는 일명 ‘우표깡’ 방식으로 우푯값의 30%를 떼고 현금화해 영치금 계좌에도 넣어줬다.

A 씨는 “(우표를) 100장 넘게 갖고 있으면, 설거지도 안 하고 빨래도 안 하고 편안하게 지낸다”고 증언했다.

매체는 “모두가 도박에 사용된 건 아니겠지만, 전국 교도소의 우표 구매액은 4년 만에 50억원가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준 150만원어치 이상 우표를 구매한 수용자만 980명에 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돈으로 서로 연결돼서 다른 불법 행위까지 조장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여자교소도 5수용동의 한 거실에 기자단이 들어가 수용자 체험을 하고 있다. '개문 점검'을 체험하는 모습. 이 방은 원래 5인실이지만 9명이서 생활하고 있다. 사진 법무부 교정본부

청주여자교소도 5수용동의 한 거실에 기자단이 들어가 수용자 체험을 하고 있다. '개문 점검'을 체험하는 모습. 이 방은 원래 5인실이지만 9명이서 생활하고 있다. 사진 법무부 교정본부


이은해는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을 포함한 750여명의 수용자와 함께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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