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부동산 이야기] 가을 주택시장, 기회는 있다

Los Angeles

2026.10.07 18:3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바이어 경쟁 줄고 협상 여지 확대
금리보다 중요한 건 ‘준비된 구매’
부동산 시장에는 계절이 있다. 봄과 여름이 되면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좋은 매물이 나오면 여러 개의 오퍼가 경쟁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가을이 시작되면 많은 바이어들이 집 찾기를 잠시 멈추기 시작한다. “올해는 그냥 기다렸다가 내년 봄에 다시 알아보죠.” 이런 이야기를 하는 바이어들을 종종 만난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기 시작하는 바로 그 시점에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전국 주택시장 자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봄·여름보다 바이어 경쟁이 줄어들고, 집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부 셀러들은 가격을 조정하기 시작하면서 바이어가 협상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지고 있다. 올해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계속되면서 바이어들이 신중해졌다.  
 
그 결과 좋은 집이라고 해서 여러 개의 오퍼가 들어오는 시장은 아니다. 지역과 가격대에 따라 상황은 다르다. 좋은 학군이나 인기 있는 지역에서 가격까지 적절한 집은 빠르게 팔린다. 전체적으로 보면 바이어가 집을 비교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생기고 있다.
 
봄에는 집이 나오자마자 오퍼를 써야 했던 바이어가 두세 채를 비교해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시장에 나온 지 시간이 지난 집이라면 가격뿐 아니라 수리비, 클로징 비용이나 다른 조건에 대해서도 셀러와 협상해 볼 가능성이 생긴다.  
 
바이어에게는 이런 작은 변화가 중요하다. 집을 살 때 가격만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수리를 요청하거나 클로징 비용에 대한 크레딧을 받는 것 역시 실제 구입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을이 무조건 집을 사기 좋은 시기라는 의미일까? 그렇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이다. 다운페이먼트가 준비되어 있는지, 현재 소득으로 월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는지, 적어도 몇 년 이상 보유할 계획인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단순히 집 가격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 세금, 보험, HOA 그리고 예상되는 수리비까지 포함해 실제로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를 계산해야 한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많은 바이어가 기다리는 이유는 “금리가 내려가면 사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가 크게 내려가면 지금 기다리고 있는 다른 바이어들도 동시에 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결국 부동산에서 완벽한 시기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금리가 낮으면 경쟁이 생길 수 있고, 경쟁이 적을 때는 금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시장의 가장 좋은 순간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좋은 조건이 왔을 때 준비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의: (714) 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