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의 공원 조성 사업이 조금씩 진전되는 모습이다. 타운을 관할 지역으로 하는 헤더 허트 시의원(10지구) 사무실은 웨스턴과 8가 인근 샛길을 공원으로 바꾸는 내용의 조례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관계 부서들은 공원 전환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부동산 전문 매체에 따르면 해당 도로에는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원 조성이 가능하다. 허트 의원 사무실은 리버티 공원, 4가와 킹슬리 지역 등도 공원 조성안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LA한인타운은 녹지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인구 밀도는 높은 반면 공원은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이다. LA시 조사에 따르면 거주민 1000명당 녹지 공간은 0.1에이커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주거지역으로 인기는 높지만 쾌적한 생활 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다.
그렇다고 대규모 공원 조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타운에 개발 가능한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소규모 포켓 공원(Pocket Park) 이다. 공원 조성 계획이 발표된 대부분이 이에 해당한다.
문제는 이마저도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계획 발표는 많았지만 완공 발표는 드물다. 가장 큰 이유는 LA시의 예산 문제다. 부지 매입에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목 받는 것이 ‘퀌비 펀드(Quimby funds)’다. 퀌비 펀드는 주택·아파트 등 주거시설 개발업체가 납부해야 하는 공원·레크리에이션 시설 조성 부담금이다. 한인타운은 LA시의 어느 지역보다 아파트 등 신축 주택 개발이 활발한 곳이다. 따라서 타운에서 조성된 퀌비 펀드 기금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많을 것은 뻔하다. 이 기금이 한인타운에 재사용 될 수 있도록 타운 단체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