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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우려되는 시나리오

Los Angeles

2026.10.0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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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

11월 3일(화)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투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다. 하지만 그 권리를 지키는 일이 불안해지고 있다. 투표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개표와 집계에 문제가 없을지, 그리고 내가 뽑은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유권자들의 걱정이 많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와 민권센터(뉴욕/뉴저지), 우리센터(펜실베이니아), 함께센터(버지니아), 하나센터(일리노이), 미교협 텍사스 등의  단체들은 지난 9월 29일 공동 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우려를 정리하고 대비 방안을 소개했다.
 
미교협과 가입단체들은 한인과 아시안, 이민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가정 방문과 전화 걸기, 문자 보내기 등으로 해마다 미 전역 30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한다. 그런데 올해는 유권자 권리 보호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자격을 갖춘 모든 유권자가 두려움 없이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의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선거 파행에도 대비하고 있다.  
 
물론 이런 일은 없어야 하지만 선거 전후로 발생할 수도 있는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정리해 공유하고 있다. 가능성은 작더라도 미리 대비하자는 의도다.  
 
첫째는 수사 기관의 개입 가능성이다. 수사관들이 여러 지역에서 작성이 끝난 우편 투표지를 압수하고, 이민자 커뮤니티 관련 부정 투표를 수사 중이라고 발표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유권자들은 투표지를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둘째는 유권자 명부를 둘러싼 혼란이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주 정부가 자격 재검토를 요청하면 유권자 명단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데 이 명단이 오래되고 부정확한 기록이라면 어떻게 될까?  잘못된 기록으로 인해 명부에 이름이 없는 유권자는 선거 참여를 할 수 없게 된다.  
 
셋째는 선거 이후다. 접전 지역에서는 결과가 임박하면  근거 없는 부정선거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지방 정부들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투표 결과 승인을 미루라는 압력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당선자 발표도 늦어지게 된다.    
 
넷째는 투표소 주변의 공포 분위기다. 이민세관단속국이나 연방 수사기관 또는 군인이 ‘보안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투표소 근처에 배치되면, 아무래도 유권자들은 투표소 접근에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의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소문이 번지면 투표소를 찾는 발길은 줄어들 수 있다.
 
위의 시나리오는 절대 벌어지지 말아야 할 내용이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까지 등장하는 것은 한인 등 이미자 커뮤니티 유권자들이 그만큼 투표 참여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능한 사전 또는 우편투표로 일찍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선거 당일 변수가 생길 여지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문제가 일어나면 각 지역 미교협 가입 단체 등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민주주의는 선거에서 표를 던지는 시민들의 힘으로 유지된다. 그 힘이 위협받지 않도록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 그것이 지금 한인사회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준비다.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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