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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열풍, 대학가·지역사회로 확산…전국 대학서 한글날 행사 잇따라

Los Angeles

2026.10.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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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는 학생층 다양화
텍사스선 한글날도 공식 선포
USC 재학생이 7일 오전 USC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에서 공기놀이를 하고 있다.

USC 재학생이 7일 오전 USC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에서 공기놀이를 하고 있다.

미국 곳곳에 한글이 새겨지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한글날이 연례행사로 자리 잡고, 학생들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에선 지방정부가 한글날을 공식 선포했다.
 
USC는 7일 한국학연구소에서 연례 한글날 행사를 열었다. 한국어 수강생들은 한글 쓰기와 전통놀이 등을 체험했다. 2022년 시작한 행사는 올해로 5회째다.
 
박서진 USC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 겸 교수는 “한국어 수업은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른 외국어 과정과 비교해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7일 USC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에 수백 명의 학생이 몰려 한글로 이름 쓰기, 한글 구슬 키링 만들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이름 ‘에릭’을 한글로 적은 종이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올해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7일 USC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에 수백 명의 학생이 몰려 한글로 이름 쓰기, 한글 구슬 키링 만들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이름 ‘에릭’을 한글로 적은 종이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행사장엔 한글을 처음 접하는 비한인 학생부터 한인 가정에서 한국어를 접해온 학생까지 다양했다. 학생들의 수강 동기도 제각각이다. 이번 학기 처음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하모니 가르시아는 국제 마케팅과 음악 분야 진출을 위해 한국어를 선택했다. 한인 제이컵 휴스는 “조부모님과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한국에서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글날 행사는 USC만의 모습이 아니다.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은 오늘(8일) 한국학 관련 기관 주도로 한글날 행사를 열고 한글 체험과 한국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UC버클리도 한국어 프로그램과 한국학센터를 중심으로 한글날 기념행사를 이어왔다. 2023년에는 한국어 교육 80주년을 한글날에 맞춰 기념했다.
 
학생 주도 행사도 눈에 띈다. 뉴욕주립대 빙엄턴에서는 한인학생회가 한글 쓰기와 한복 체험 등을 통해 비한인 학생들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려왔다.
 
대학 밖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 윌리엄슨카운티는 오는 13일 회의에서 10월 9일을 공식 한글날로 선포할 예정이다. 오스틴 북동부 테일러 고등학교는 올가을부터 학점이 인정되는 정규 한국어 과정을 개설했다.
 

글·사진=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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